[인터뷰] "이슈보단 연기로"…'비밀' 김정현, 눈물로 전한 진심
김선우 기자 2024. 1. 2. 17:29
배우 김정현이 오랜 침묵을 깼다. 연기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직접 전했다.
김정현은 최근 개봉한 영화 '비밀(임경호·소준범 감독)'에서 에이스 형사 동근으로 분했다. 데뷔작 '초인' 이후 사실상 두번째 주연작이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활약세가 두드러졌고, 예기치 못한 사생활 이슈로 공백기가 있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비밀'을 시작으로 세상과 소통을 시작했다. 여전한 열연으로 '배우 김정현'의 진가를 증명했고, 오랜만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솔하고 담백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더 나은 새해를 다짐했다.
인터뷰 말미 "(앞으로) 이슈보다는 연기로 봐주시는 순간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속상해한다고 해서 변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정현이 눈물에서는 그간 감내해야 했던 많은 감정들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서 "돌아보면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것도 많은 것 같다. 내 신체나 멘탈도 강하게 만들어놓는게 언젠가 도움될 거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내년에도 이 마음의 연장으로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김정현은 최근 개봉한 영화 '비밀(임경호·소준범 감독)'에서 에이스 형사 동근으로 분했다. 데뷔작 '초인' 이후 사실상 두번째 주연작이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활약세가 두드러졌고, 예기치 못한 사생활 이슈로 공백기가 있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비밀'을 시작으로 세상과 소통을 시작했다. 여전한 열연으로 '배우 김정현'의 진가를 증명했고, 오랜만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솔하고 담백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더 나은 새해를 다짐했다.
인터뷰 말미 "(앞으로) 이슈보다는 연기로 봐주시는 순간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속상해한다고 해서 변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정현이 눈물에서는 그간 감내해야 했던 많은 감정들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서 "돌아보면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것도 많은 것 같다. 내 신체나 멘탈도 강하게 만들어놓는게 언젠가 도움될 거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내년에도 이 마음의 연장으로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온 소감은.
"그간 단역이나 특별출연 이런 건 몇번 했었는데 주연 롤 맡아서 하는 건 데뷔작 이후로 처음이다. 영화 주연작이 두작품밖에 없다.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하고 찍은지 2년 다된 거 같다. 좀 어렵게 개봉을 했는데 인터뷰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주연으로서 중심에서 극을 이끌고 가야하는 부담은.
"모든 작업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같이 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감독님 두분이 15년 전부터 굉장히 오래 작업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대화도 잘 통하고 의견 내는거나 이런 거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그런 부담감보다는 가족처럼 재밌게 작업한 거 같다."
-일반적인 형사가 아닌 복합적인 감정선의 인물을 연기했다.
"처음엔 일반적인 형사였는데 사건에 들어가다본면 과거랑 얽혀있는 인물이다. 처음에 준비할 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시나리오가 예전부터 있던 거라 감독님이 못보시는 지점, 나도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본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극 자체에서 동근이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 살을 많이 빼서 예민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어필하고 싶었다. (촬영장에) 갔는데 형사 분들이 너무 말랐더라. 같이 다니는 김형사도 그렇고 반장님도 그렇고 차별성이 없다 싶었다. 살을 찌워서 푸짐한 형사로 해야겠다 싶었다. 전반적으로 몸을 키우니 몸집이 있게 나왔다. 얼굴 톤도 다운시키고 주근깨 분장도 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 처음 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첫 대사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문장이다. 팬 분들에게도 수첩에 좋아하는 문장 있으면 적어서 드리고 한 문장이다. 그만큼 좋아한다. 팬분들도 아실 거다. 처음엔 이 문장이 나올 이유가 뭘까 생각하며 몰입도 있게 봤다. 마침 영화 작업도 하고 싶었는데 운명적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무거운 이야기에 대한 부담은.
"감독님들이 재밌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재밌게 찍었다. 길해연 선배, 박성현 형님이 많이 도와줘서 재밌게 할 수 있었다."
"그간 단역이나 특별출연 이런 건 몇번 했었는데 주연 롤 맡아서 하는 건 데뷔작 이후로 처음이다. 영화 주연작이 두작품밖에 없다.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하고 찍은지 2년 다된 거 같다. 좀 어렵게 개봉을 했는데 인터뷰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주연으로서 중심에서 극을 이끌고 가야하는 부담은.
"모든 작업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같이 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감독님 두분이 15년 전부터 굉장히 오래 작업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대화도 잘 통하고 의견 내는거나 이런 거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그런 부담감보다는 가족처럼 재밌게 작업한 거 같다."
-일반적인 형사가 아닌 복합적인 감정선의 인물을 연기했다.
"처음엔 일반적인 형사였는데 사건에 들어가다본면 과거랑 얽혀있는 인물이다. 처음에 준비할 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시나리오가 예전부터 있던 거라 감독님이 못보시는 지점, 나도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본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극 자체에서 동근이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 살을 많이 빼서 예민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어필하고 싶었다. (촬영장에) 갔는데 형사 분들이 너무 말랐더라. 같이 다니는 김형사도 그렇고 반장님도 그렇고 차별성이 없다 싶었다. 살을 찌워서 푸짐한 형사로 해야겠다 싶었다. 전반적으로 몸을 키우니 몸집이 있게 나왔다. 얼굴 톤도 다운시키고 주근깨 분장도 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 처음 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첫 대사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문장이다. 팬 분들에게도 수첩에 좋아하는 문장 있으면 적어서 드리고 한 문장이다. 그만큼 좋아한다. 팬분들도 아실 거다. 처음엔 이 문장이 나올 이유가 뭘까 생각하며 몰입도 있게 봤다. 마침 영화 작업도 하고 싶었는데 운명적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무거운 이야기에 대한 부담은.
"감독님들이 재밌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재밌게 찍었다. 길해연 선배, 박성현 형님이 많이 도와줘서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시사회 후 길해연이 극찬했는데.
"감사하다. 현장에서도 잘 수용해주시고, 질문을 많이 해주시고 끌어주셨다. 나도 '선배님이니까 어렵다' 이런 것보다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오히려 '이 놈 봐라' 했을 수도 있고, 버르장머리가 없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영화 보고 나서도 너무 기분 좋아하셨다."
-영화를 위해 9kg 정도 찌웠다고.
"원래 70kg대 후반이었데 80kg대 후반까지 찌웠다. 리딩하고 난 후라 운동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큰일났다 싶었다. 많이 먹고 또 많이 먹었다."
-배우하다 보면 몸무게를 찌우든 빼든 많은 변화가 필요한데 힘들지 않나.
"오히려 그런거에 재미를 느낀다. 먹는 것에 큰 욕심이 없다. 2~3주간 물만 먹고 아무것도 안먹은 적도 있다. 어릴 때기도 하고 고등학생 때다. 그런데도 멀쩡하더라. 힘없음을 즐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없다. 맛에 대한 레벨이 낮다. 다만 증량할 땐 끊임없이 먹는게 중요하다."
-과거 인터뷰에서 본인의 연기를 못본다고 답한 적이 있다. 현재도 유효한가.
"내가 내 연기를 잘 못본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좀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텐데, 더 잘게 쪼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다. 만족보다 항상 아쉬움이 있다. '좀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텐데, 창피하기도 하고, 들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있다. '초인'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힘들더라. 이후로 드라마도 모니터링 안한다. '비밀'은 오랜만에 큰 화면에서 보는데 공황 올 뻔 했다. 제일 뒷자리에서 봤다. 언제든 나갈 수 있기 위함이었다.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도 검색 안하고, 잘 안찾아보는 편이다."
-어느덧 데뷔 9년차다. 매순간이 스스로와 싸움이었을 듯 하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거 같다. 좀 내려놔야하는데 내려놓기엔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 것도 있고, 일을 하는데 감사한 마음도 있고, 더 잘하고 싶단 마음이 자극이 되는 듯 하다."
"감사하다. 현장에서도 잘 수용해주시고, 질문을 많이 해주시고 끌어주셨다. 나도 '선배님이니까 어렵다' 이런 것보다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오히려 '이 놈 봐라' 했을 수도 있고, 버르장머리가 없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영화 보고 나서도 너무 기분 좋아하셨다."
-영화를 위해 9kg 정도 찌웠다고.
"원래 70kg대 후반이었데 80kg대 후반까지 찌웠다. 리딩하고 난 후라 운동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큰일났다 싶었다. 많이 먹고 또 많이 먹었다."
-배우하다 보면 몸무게를 찌우든 빼든 많은 변화가 필요한데 힘들지 않나.
"오히려 그런거에 재미를 느낀다. 먹는 것에 큰 욕심이 없다. 2~3주간 물만 먹고 아무것도 안먹은 적도 있다. 어릴 때기도 하고 고등학생 때다. 그런데도 멀쩡하더라. 힘없음을 즐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없다. 맛에 대한 레벨이 낮다. 다만 증량할 땐 끊임없이 먹는게 중요하다."
-과거 인터뷰에서 본인의 연기를 못본다고 답한 적이 있다. 현재도 유효한가.
"내가 내 연기를 잘 못본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좀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텐데, 더 잘게 쪼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다. 만족보다 항상 아쉬움이 있다. '좀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텐데, 창피하기도 하고, 들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있다. '초인'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힘들더라. 이후로 드라마도 모니터링 안한다. '비밀'은 오랜만에 큰 화면에서 보는데 공황 올 뻔 했다. 제일 뒷자리에서 봤다. 언제든 나갈 수 있기 위함이었다.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도 검색 안하고, 잘 안찾아보는 편이다."
-어느덧 데뷔 9년차다. 매순간이 스스로와 싸움이었을 듯 하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거 같다. 좀 내려놔야하는데 내려놓기엔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 것도 있고, 일을 하는데 감사한 마음도 있고, 더 잘하고 싶단 마음이 자극이 되는 듯 하다."
-SF9 다원이 아역을 맡았다.
"다원씨한테 미안하다. 아역분들이 다 닮았더라. 다원이만 역변했다. '다원아 미안하다' 그랬더니 '아니다. 재밌게 봤다'고 해줬다. 다원씨가 지금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연기가 재밌고 즐겁다고 하더라. 그 반짝거림이 보기 좋았다. 내가 영화를 보고 즐기지 못한 모습이 초라하더라. 나에 대한 연기를 평가하면서 채찍질 하는 게 창피하더라. 창피하긴 한데 잘했다고 못해주겠고 다원씨 보면서 반짝인다. 저 즐기는 마음이 더 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박)성현이 형은 자기 얼굴 보는 게 너무 좋다고 한다. 상영회 보고 VIP 한번 더 보겠다고 할 정도다(웃음)."
-다원의 반짝거림을 이야기했는데, 본인의 신인 시절에도 즐기지 못했나.
"그 땐 즐거웠다. 현장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초인' 하고 나서 다음으로 한 작품이 드라마 데뷔작인 '질투의 화신'이다. 것도 운이 좋게 조연출 하는 형이 내 영화를 보고 추천해줬다. 치열이란 캐릭터가 캐스팅 안될 때였는데 '보러 오실래요' 해서 '너무 좋죠' 하고 갑자기 갔다. 오디션 본 장면이 아직도 생각난다. 너무 재밌으니 잘하고 싶었다. 옷을 벗었더니 말리시더라. 바지까지 내릴 정도로 열정이 있었고 현장이 재밌었다. TV에서만 보던 분들이 연기도 해주시고, 티키타카도 해주시고 안부도 물어주시고 이런거 하나 하나 신기하고 즐길 때가 있었다. 물론 여전히 연기 자체는 즐겁다. 다원씨한테 부러웠던 건 연기 자체가 부럽고 즐기는 모습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랬던 거다. 마침 영화보고 난 뒤라서, 그런 게 부끄러웠던 거 같다."
-책임감에 따른 부담감이 가중되는 건 아닐까.
"그걸 중요하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더 잘된다 하더라도 내가 책임을 진다고 해서 질 수 있는게 얼마 안되더라. 연극이나 이런 연기할 때 배우로서 엄청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생각했다.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하는 작업이구나, 어금니 꽉 깨물고 메소드 하고,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작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뒤에도 그랬으면 좋겠다. 많이 기대고 응원하고, 그 현장에서 주연으로 뽑아놨는데 망해라 하는 사람 없지 않나. 잘 하고 싶다."
-팬층이 탄탄하다. 영화 복귀작에 대한 반응도 뜨거울 거 같다.
"매 행사 있을 때마다 반겨주신다. '비밀'도 개봉한다고 팀복도 맞춰주시고, 많이 해주신다. 그런게 참 감사하다. (팬들에게 표현을 잘하는 편인가.)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 잘 알고 있다. 감사한 부분이 많은데 팬미팅 한 적이 없다. 언젠가 하게 된다면 좋을 거 같다. 기억에 남는 분들이 계신다."
"다원씨한테 미안하다. 아역분들이 다 닮았더라. 다원이만 역변했다. '다원아 미안하다' 그랬더니 '아니다. 재밌게 봤다'고 해줬다. 다원씨가 지금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연기가 재밌고 즐겁다고 하더라. 그 반짝거림이 보기 좋았다. 내가 영화를 보고 즐기지 못한 모습이 초라하더라. 나에 대한 연기를 평가하면서 채찍질 하는 게 창피하더라. 창피하긴 한데 잘했다고 못해주겠고 다원씨 보면서 반짝인다. 저 즐기는 마음이 더 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박)성현이 형은 자기 얼굴 보는 게 너무 좋다고 한다. 상영회 보고 VIP 한번 더 보겠다고 할 정도다(웃음)."
-다원의 반짝거림을 이야기했는데, 본인의 신인 시절에도 즐기지 못했나.
"그 땐 즐거웠다. 현장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초인' 하고 나서 다음으로 한 작품이 드라마 데뷔작인 '질투의 화신'이다. 것도 운이 좋게 조연출 하는 형이 내 영화를 보고 추천해줬다. 치열이란 캐릭터가 캐스팅 안될 때였는데 '보러 오실래요' 해서 '너무 좋죠' 하고 갑자기 갔다. 오디션 본 장면이 아직도 생각난다. 너무 재밌으니 잘하고 싶었다. 옷을 벗었더니 말리시더라. 바지까지 내릴 정도로 열정이 있었고 현장이 재밌었다. TV에서만 보던 분들이 연기도 해주시고, 티키타카도 해주시고 안부도 물어주시고 이런거 하나 하나 신기하고 즐길 때가 있었다. 물론 여전히 연기 자체는 즐겁다. 다원씨한테 부러웠던 건 연기 자체가 부럽고 즐기는 모습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랬던 거다. 마침 영화보고 난 뒤라서, 그런 게 부끄러웠던 거 같다."
-책임감에 따른 부담감이 가중되는 건 아닐까.
"그걸 중요하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더 잘된다 하더라도 내가 책임을 진다고 해서 질 수 있는게 얼마 안되더라. 연극이나 이런 연기할 때 배우로서 엄청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생각했다.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하는 작업이구나, 어금니 꽉 깨물고 메소드 하고,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작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뒤에도 그랬으면 좋겠다. 많이 기대고 응원하고, 그 현장에서 주연으로 뽑아놨는데 망해라 하는 사람 없지 않나. 잘 하고 싶다."
-팬층이 탄탄하다. 영화 복귀작에 대한 반응도 뜨거울 거 같다.
"매 행사 있을 때마다 반겨주신다. '비밀'도 개봉한다고 팀복도 맞춰주시고, 많이 해주신다. 그런게 참 감사하다. (팬들에게 표현을 잘하는 편인가.)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 잘 알고 있다. 감사한 부분이 많은데 팬미팅 한 적이 없다. 언젠가 하게 된다면 좋을 거 같다. 기억에 남는 분들이 계신다."
-최근 일상은 어떤지.
"운동 열심히 하고 지내고 있다. 스트레스 창구를 운동으로 많이 푼다. 주짓수를 하루에 오전, 오후 다 한다. 주변 사람들이 일 없냐고 물을 정도다. 5년 동안 다치지 않고 그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이 이 운동을 사랑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안다치고 상대도 안다치면서 할 수 있는 듯 하다."
-액션에 대한 바람은 없나.
"시켜주시면 하겠다. 주짓수 액션이 많진 않다. 이런 장르도 한국에서 생기면 도전해보고 싶다."
-2023년, 드라마 주연도 하고 영화 주연도 했다. 돌아보면 어떤 한해가 될까.
"한해가 갔다. 좀 더 잘하고 싶고, 갈 길이 멀다. 운동 열심히 하는 것도 언젠가 써먹을 일이 있을 것이다. 내 신체나 멘탈도 강하게 만든 게 도움이 될 거다. 내년도 이 마음의 연장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잘 해내고 싶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운동 열심히 하고 지내고 있다. 스트레스 창구를 운동으로 많이 푼다. 주짓수를 하루에 오전, 오후 다 한다. 주변 사람들이 일 없냐고 물을 정도다. 5년 동안 다치지 않고 그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이 이 운동을 사랑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안다치고 상대도 안다치면서 할 수 있는 듯 하다."
-액션에 대한 바람은 없나.
"시켜주시면 하겠다. 주짓수 액션이 많진 않다. 이런 장르도 한국에서 생기면 도전해보고 싶다."
-2023년, 드라마 주연도 하고 영화 주연도 했다. 돌아보면 어떤 한해가 될까.
"한해가 갔다. 좀 더 잘하고 싶고, 갈 길이 멀다. 운동 열심히 하는 것도 언젠가 써먹을 일이 있을 것이다. 내 신체나 멘탈도 강하게 만든 게 도움이 될 거다. 내년도 이 마음의 연장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잘 해내고 싶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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