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이재명 피습' 일제히 타전…'정치양극화'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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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피습된 사태에 대해 외신들이 일제히 '한국의 야당 대표가 흉기에 찔렸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한국의 정치 양극화를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국 정치는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이재명 당대표의 지지자들 사이의 적대감은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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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피습된 사태에 대해 외신들이 일제히 '한국의 야당 대표가 흉기에 찔렸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로이터통신 등 여러 언론들은 사건이 발생하자 긴급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고, 그후 사건의 전말과 배경을 담은 기사들을 속속 내고 있다.
미국 CNN은 이날 사건을 상세히 옮기면서 "한국의 정치는 특히 최근 몇년간 극심한 양극화로 인해 분열되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게된 배경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비판자 중 한명"이라고 이 대표를 표현하면서 이날 공격이 "4월의 국회의원 선거를 몇달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한국의 정치 양극화를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국 정치는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이재명 당대표의 지지자들 사이의 적대감은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총기 소지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고 전반적인 폭력 범죄율은 매우 낮지만, 한국은 다른 유형의 무기와 관련된 정치적 폭력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썼다. 가디언은 정치인들이 당한 폭력 뿐 아니라 1980년 군부의 정권 장악에 반대한 학생 봉기의 무자비한 진압, 광주 공수부대 등의 손에 시민 수백명이 사망한 것도 정치적 폭력의 예로 들었다.
일본 NHK는 이 대표가 2022년 대선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고 그후 당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올해 4월에 총선거를 앞두고 있어 여야의 간부가 각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불상의 한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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