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2024 경영 화두는 글로벌·혁신신약·디지털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1.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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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 투자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글로벌 진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올해 목표를 전했다.

조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역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지속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의 성공적인 출시와 제2·3의 렉라자 조기 출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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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혁신 치료법 창출"
한미 "새로운 50년의 시작"

지난해 경기 침체, 투자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글로벌 진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올해 목표를 전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극복해 나간다'란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 자세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역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지속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의 성공적인 출시와 제2·3의 렉라자 조기 출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 회장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법)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 품목 허가를 획득한 GC녹십자의 허은철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증명의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가능성의 시간에는 실수와 실패가 약이 되고 경험이 됐지만, 증명의 시간에는 실수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 강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목표를 세우고 미친 듯이 학습하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몸부림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미는 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고, 혁신으로 그 위기를 단숨에 역전시킨 '반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한미 역사의 새로운 첫 페이지가 열리는 2024년을 맞아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의약품 유통 기업인 지오영그룹은 '혁신 성장 전략을 통한 의약품 유통의 초격차'를 강조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비즈니스를 재정립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업무 한계를 초월한 전략적 혁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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