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비켜가 '경동맥' 찔렸다면…'이재명 피습' 23분 후 구급차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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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후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하는 데까지 20분이 넘게 걸려 소방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급차 도착이 늦어지면서 이 대표는 피습 현장 바닥에 누워 휴지와 손수건 등으로 지혈을 받으며 구급차를 기다렸다.
부산소방은 이 대표가 피습된 가덕도 대항전망대에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23분이 걸린 데 대해 "가덕도 내에는 안전센터가 없었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사센터 구급차가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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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내 안전센터 없어"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후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하는 데까지 20분이 넘게 걸려 소방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급습 용의자의 칼날이 조금만 비켜가 경정맥이 아닌 급소인 경동맥을 다치게 했다면 늦은 구급차 출동으로 하마터면 큰일이 벌어질 뻔했다는 지적이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이 대표가 습격을 당했다는 최초 소방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차에 이 대표가 탑승한 시간은 그로부터 23분이 지난 오전 10시50분이다.
구급차 도착이 늦어지면서 이 대표는 피습 현장 바닥에 누워 휴지와 손수건 등으로 지혈을 받으며 구급차를 기다렸다. 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어 자칫 대량 출혈과 추가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부산소방은 이 대표가 피습된 가덕도 대항전망대에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23분이 걸린 데 대해 "가덕도 내에는 안전센터가 없었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사센터 구급차가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부산소방은 "피습현장에서 구급차가 21㎞ 거리에 있었고 이보다 더 가까운 녹산과 신호안전센터의 모든 구급차들이 현장 출동 중이어서 지사센터보다 늦었다"고 밝혔다.
소방은 또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근처에 있던 경형산불차가 오전 10시49분께 도착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구급장비 등은 갖춰져 있지만 환자 이송은 불가능하다. 가덕도가 있는 부산 강서구는 부산 면적의 25%를 차지할 만큼 면적이 넓다.
이날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은 상태다. 현장에서 응급 처치 후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를 거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경정맥 손상이 의심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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