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번주 구속기소…돈봉투 수사 막바지 속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이번 주 중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8개월 넘게 이어져 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돈 봉투 살포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이 이번 주 토요일이면 종료됩니다.
전례를 비춰봤을 때, 검찰은 금요일 전후 송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당사자의 진술 거부 의사와 상관없이 남은 구속 기한 동안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 후 첫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뒤,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이 강제구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쪽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이미 강제수사를 진행한 세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을 한차례 불러 조사했고, 이성만 의원과 임종성 의원은 조사 일정 협의를 마친 상태입니다.
검찰이 당시 의원들을 대상으로 돈 봉투 20개가 뿌려졌다고 의심하고 있는 만큼, 아직 불러야 할 대상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법정에서 송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 예정자 명단에 있는 의원 21명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돈봉투 의혹으로 먼저 재판을 받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경우 오는 31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법원의 첫 판단인 만큼 남은 수사와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돈봉투 #구속기소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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