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큰 영향력, 태어날때부터 이들은”…20억 이 집단의 정체

Z세대 다음 떠오르는 알파세대
2010∼2024년생…“사상 최대 인구 집단”

전원이 21세기에 태어난 명실상부한 디지털 세대인 알파 세대가 주목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전원이 21세기에 태어난 명실상부한 디지털 세대인 알파 세대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획기적 세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지고 다음 세대로 떠오르고 있는 알파 세대를 조명했다.

알파 세대라는 용어는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들이 만들었다.

그에 따르면 2010~2024년에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알파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는 가장 큰 인구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 출생)의 자녀인 알파 세대는 아직 태어나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지표만으로도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알파세대를 관통하는 단어는 ‘디지털’이라고 악시오스는 강조했다.

완전한 첫 온라인 세대라는 것이다. 알파세대의 가장 어린 아이들은 아이패드가 출시되던 해에 태어나 ‘아이패드 키즈’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노출돼 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와이펄스(YPulse)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79%는 자녀가 SNS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44%는 자녀가 적어도 매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본다고 했다.

와이펄스의 콘텐츠 책임자인 메릴리 블리스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자녀가 9살 정도가 되면 첫 스마트폰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 세대가 매우 어린 나이 때부터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미디어 중심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애플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와 친숙하다. 또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도 자연스럽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면서 알파세대들이 화상수업 등 온라인 상호작용에 더 익숙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도 악시오스는 알파세대들이 기후 위기가 현실로 나타난 시대에 태어난 만큼 기후변화, 인종차별, 빈곤 등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