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 등 주요 대학 '무전공' 선발 추진

손기준 기자 2024. 1.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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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주요 대학 정원의 일부를 이른바 '무전공'으로 실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과 국립대 73곳에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대학 정원의 일부를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2025학년도 입시는, 의대 정원 증원뿐 아니라 '무전공' 선발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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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주요 대학 정원의 일부를 이른바 '무전공'으로 실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말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식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 때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전공' 선발이 수도권과 주요 국립대로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과 국립대 73곳에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대학 정원의 일부를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학생을 뽑는 '유형 1'과 계열 및 단과대 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유형 2'로 나뉘는데, 두 가지 유형을 합쳐 2025학년도에는 전체 정원의 20%, 이듬해에는 25%를 뽑는 걸 목표로 잡았습니다.

목표를 실현한 대학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될 걸로 보입니다.

소위 '전공 벽 허물기'를 교육부가 직접 유도하겠다는 건데,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도 "적어도 정원 30%는 벽을 허물고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던 상황.

대학들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반대하는 학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또 다른 대학 관계자도 "학생 등 구성원 설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2025학년도 입시는, 의대 정원 증원뿐 아니라 '무전공' 선발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지금 입시 전형 판도로 놓고 봤을 때는 수험생입장에서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입시를 치른다, 이렇게도 볼수 있는….]

교육부는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내로 세부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손승필·조수인, VJ : 신소영)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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