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IPO 열기 잇는다 … 새해 첫 달 9곳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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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부터 9개 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하며 기업공개(IPO) 흥행을 노린다.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연초지만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새내기주들의 연이은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 상승) 행진으로 시장 열기가 달아올랐다.
새해 첫 IPO에 나서는 기업은 포스뱅크로 오는 5~1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달 22~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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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수요예측 2곳 증가
몸값 1조 '에이피알' 등 주목
새해 첫 달부터 9개 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하며 기업공개(IPO) 흥행을 노린다.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연초지만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새내기주들의 연이은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 상승) 행진으로 시장 열기가 달아올랐다. 특히 이달 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몸값 1조원대 대어 '에이피알'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IPO에 도전하는 기업은 포스뱅크, 우진엔텍, 현대힘스, HB인베스트먼트, 이닉스, 코셈, 케이웨더, 스튜디오삼익, 에이피알 등 9곳에 달한다. 지난해 1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7곳보다 2곳이 늘었다. 연초부터 여러 기업이 출격하며 공모주 투심 잡기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새해 첫 IPO에 나서는 기업은 포스뱅크로 오는 5~1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당초 스튜디오삼익도 동일한 날에 수요예측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17~23일로 밀렸다. 포스뱅크는 2003년 설립된 포스(POS)·키오스크 제조사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이다. 하나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이어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등 세 곳이 이달 8~12일 나란히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진엔텍은 2013년 설립된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300~4900원이며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400~2800원이며 예상 시총은 공모가 상단 기준 752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현대힘스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이 2008년 현물출자해 설립한 조선 기자재 기업이다. 선박 블록과 내부재, 의장품 도장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000~6300원이며 상단 기준 예상 시총은 2194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11~17일에는 2차전지 안전부품 업체 이닉스, 12~18일에는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 코셈과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달 22~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저조했던 조 단위 대어로 평가받는 만큼 새해 IPO 시장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된 뒤 뷰티 제품부터 뷰티 기기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해왔다. 에이피알의 희망 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따따블을 기록한 기업이 세 곳이나 나오면서 공모주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을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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