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아내한테 죽을 뻔…세리머니 중 결혼반지 분실→카메라맨 덕에 기사회생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결혼 생활에 위기(?)가 찾아올 뻔했다. 하지만 카메라맨이 구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13승 6무 1패 승점 45점으로 1위다.
리버풀은 후반 3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5분 뒤 알렉산더 이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29분 커티스 존스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했고 코디 각포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뉴캐슬도 스벤 보트만의 헤더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후반 막판 살라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평소처럼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러던 중 왼손가락에 있던 결혼반지가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경기장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카메라맨도 클롭과 함께 경기장에 떨어진 반지를 찾아 나섰다. 결국 클롭 감독은 반지를 찾는 데 성공했다. 카메라맨의 도움을 받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팬들은 클롭 감독이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것을 피했기 때문에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축구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반지를 경기장에서 잃어버리는 것을 상상해 봐라. 그리고 아내에게 그것을 설명해 봐라", "훌륭한 카메라맨이다. 왜냐하면 클롭의 아내가 그를 죽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클롭이 목숨을 잡았다. 그의 아내는 화를 냈을 것이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보석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 반지는 제게 없어선 안 될 유일한 반지다"며 "그것을 발견한 카메라맨은 내 영웅이다. 그 사람은 2024년 새해의 영웅이다. 이제부터 그가 내 얼굴을 풀샷으로 잡고 싶다면 그는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8일 오전 1시 30분 아스널과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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