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파란 종이 왕관’ 중년男, 2주전부터 이재명 따라다녔다”
李지지 카페서 목격담과 사진 확산 “경호강화”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된 가운데, 가해자 남성이 2주전에도 이 대표의 부산 일정 현장에 나타났었던 걸로 보인다는 추정이 온라인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5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끝내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흉기를 든 60대 괴한에게 피습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안경을 쓴 남성이 머리에 종이로 만든 파란색 왕관을 착용한 채 이 대표에게 다가왔다. 왕관에는 ‘내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써있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대표의 과거 부산 일정에도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남성이 왔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13일 이 대표의 부산 방문 일정에서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쓴 남성이 찍힌 과거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간담회장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을 보면, 이번 피습 사건에서와 동일한 종이 왕관에 안경을 쓴 남성이 자기 손에 들린 종이 피켓을 내려다보고 있다. 종이 피켓엔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혔다. 종이 피켓을 든 한쪽 손으로는, 뚜렷하게 식별이 되지 않는 금속 물체도 함께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같은 날 행사장 인근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사진에도 비슷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대표가 탄 검정색 승용차량 앞에 서 있는데, 똑같은 왕관을 썼고, 안경은 쓰지 않았다.
이 사진은 이 대표 지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암살자 2주 전부터 따라다닌 것 같음”이란 제목으로 공유됐고, 수십명이 댓글을 달았다.
“두 사람이 동일인물 같다”는 추측과 함께 “두번이나 현장에 온 걸 보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범행 시도했던 것 아니냐” “이때 손에 쥐고 있는 게 이번 범행에 쓴 흉기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피습한 남성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돼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신원,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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