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무기력한 초·재선 의원" vs 한병도 "초·재선 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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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초·재선 의원들의 무기력함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전북의 국회의원들이 각자도생, 각자약진, 모래알이다"는 발언에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크게 반발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초·재선 의원들이 무기력하다. 도지사와 교육감, 국회의원을 원팀으로 만들어 팀장을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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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의원, 인지도 앞세운 정 상임고문 '비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초·재선 의원들의 무기력함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전북의 국회의원들이 각자도생, 각자약진, 모래알이다”는 발언에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크게 반발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초·재선 의원들이 무기력하다. 도지사와 교육감, 국회의원을 원팀으로 만들어 팀장을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 등 최근 겪은 전북의 상황과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전북의 초·재선 의원들을 겨냥했다.
전북 10명(민주당은 8명)의 의원은 모두 초·재선이며 정 상임고문과 대결을 펼쳐야 할 전주병의 김성주 의원 역시 재선이다. 정 상임고문은 4선이다.
그러자 정 상임고문에 이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병도 의원은 “이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리더십은 인지도의 리더십이 아니다”며 “의원과 소통하고 현안이 생길 때 다른 목소리가 아닌 한 목소리로 일할 수 있는 것이 리더십이다”고 인지도를 앞세운 정 상임고문을 비판했다.
그는 “전북 의원들이 똘똘 뭉쳐 일했고, 예산이나 일하는 과정에서 주도 면밀하게 했다”며 “새만금 예산 협상 당시 원내대표가 새만금 예산을 이만큼이라도 증액시킨 것은 전북 의원들이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구제 협상은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실무를 모두 본다. 전북 10석은 꼭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당에서 모았다”며 “이정도면 전북 의원들이 힘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함께 자리했던 김윤덕 의원도 “19대 때는 후반기에 들어서며 의원들 간 갈등도 있었다”면서 “21대에 들어와서는 잡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원팀이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외부에 있다. 윤석열 정부가 무도하고 무식하게 함부로 행위를 한다”며 “본인이 불리한 것에는 침묵, 권위적이며 사실상 독재의 모습을 보여줘 전북 의원들의 성과가 객관적으로 적어 보이는 형태가 됐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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