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에 끄떡없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고 나자 도요타만 ‘박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첫 사고가 보고됐다. 17세 운전자가 몰던 도요타 코롤라와 충돌했는데, 코롤라는 전면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반면, 사이버트럭은 바퀴 부근만 손상을 입는 등 상대적으로 멀쩡한 모습이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2시 5분경 17세 운전자가 캘리포니아 스카이라인 대로(SR 35)에서 2009년형 도요타 코롤라를 몰던 중 2023년형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사이버트럭에는 테슬라의 엔지니어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이버트럭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SR-35 남쪽 방향을 따라 주행 중이던 도요타 코롤라가 우회전을 하다가 제방에 부딪친 후 발생했다. 코롤라는 다시 도로로 진입해 노란색 이중선을 넘어 북쪽 차선으로 들어섰고, 북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사이버트럭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사이버트럭은 자율 주행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 업데이트된 테슬라의 기능 중에는 충돌이 발생해 에어백이 작동되는 경우 자동으로 911에 신고되는 기능이 포함돼있는데, 사이버트럭의 에어백이 작동된 것으로 보아 이 기능으로 당국에 신고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레딧(Reddit) 사용자가 게시한 사진에는 도로가로 튕겨져 나간 도요타 코롤라는 전면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는 등 상당한 손상을 입었지만, 사이버트럭은 운전석 뒷부분 바퀴 쪽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 게시된 대시캠 영상에서도 사고 현장이 담겼는데, 사이버트럭의 전면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은 길이가 5683mm에 5명이 탈 수 있고 3424L 적재공간을 지녔다. 무게가 3t이다. 4륜구동 기준 멈춘 상태에서 4.3초만에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다.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든 ‘방탄 차’라는 점도 강조한다.
로스앤젤레스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는 방탄 성능 실험에 사용돼 총알 자국이 선명한 사이버트럭이 전시되기도 했는데, 사이버트럭 왼편의 문짝에 약 70발의 총알 자국이 나 있지만 차체가 뚫린 곳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게가 3t에 가속력을 갖춘 사이버트럭이 일반 차량과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크게 우려하며 ‘죽음의 기계’라고 비유한 바 있다. 특히 차량의 각진 디자인과 견고한 스테인리스강 차체가 보행자 등에게 부상을 입히고, 다른 차량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다른 트럭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사이버트럭 차체는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며 “차량의 전면과 후면 구조에 에너지 흡수 리브가 있어 에너지 분산에 도움을 주고 측면 충돌 시 도어 표면이 대부분의 충격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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