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1·2인가구 도심주택 주력"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1.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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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올해 도심 맞춤형 주거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신년사에서 1~2인 가구용 소형 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박 장관 역시 후보자 시절 일성으로 내걸었던 도심 맞춤형 주거 공급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갈수록 1~2인 가구용 주택 수요가 도심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 분야 숙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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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신속대응반 구성
태영건설 현장 면밀히 점검
건설업 지원안 내주 발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올해 도심 맞춤형 주거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도심 주택 공급과 전세사기, 부동산 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산적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신년사에서 1~2인 가구용 소형 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박 장관 역시 후보자 시절 일성으로 내걸었던 도심 맞춤형 주거 공급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합계 출산율이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평균 116분이 걸리는 긴 출퇴근길은 고단하고 국민의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어렵다"고 밝혔다. 갈수록 1~2인 가구용 주택 수요가 도심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 분야 숙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창의와 실용, 소통, 협력이라는 키워드로 올해 국토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기존 관례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념과 슬로건이 아닌 실용과 실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의 실용적 가치를 새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세종청사가 마치 '갈라파고스 섬'처럼 고립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망원경이 아닌 돋보기로 현장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의 '숙제 해결' 의지에 맞춰 국토부는 이날부터 건설업 관련 신속 대응반(TF) 구성에 나섰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고 당장 새해부터 서울 은평구 대조 1구역 재개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현장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위축, 비용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 경영 여건이 어려운 만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태영건설 현장과 부동산 금융(PF) 시장 전반에 대한 감시 강화가 제1 목표다. 국토부는 진현환 제1차관을 반장으로 건설팀, 주택팀, 토지팀, 유관 기관(대한건설협회·건설공제조합·건설 관련 연구원 등)으로 대응반을 구성했다.

건설팀은 건설사와 협력사 등 건설 현장을 관리하고 주택팀은 수분양자와 주택 금융 관리에 나선다. 토지팀은 비주택 사업 관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지원을 맡는다. 유관 기관은 업계 의견을 내고 건설 보증과 시장 분석 등 자료를 보탤 방침이다.

신속 대응반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건설업계와 PF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업계 애로 사항을 수시로 접수하기로 했다. 신속한 제도 개선도 주목된다. 진 차관은 "조만간 건설업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앞으로 신속 대응반을 중심으로 건설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PF 시장 불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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