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이려고"…충남서 부산까지 온 60대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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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자신이 흉기는 미리 준비했으며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입했다"며 "(이 대표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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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자신이 흉기는 미리 준비했으며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씨(67)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쓴 띠를 머리에 두르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외치며 다가간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대표는 시찰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 경찰관들과 이 대표 관계자들이 합세해 김씨를 제지했다. 이후 김씨는 부산 강서경찰서로 연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우발 상황 및 인파, 교통 관리 등을 위한 경찰관 41명이 있었다.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 날 길이 13㎝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전 자신이 입던 재킷 상단 주머니에 흉기를 감추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입했다"며 "(이 대표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충남에 사는 김씨는 최근 부산을 방문했으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하지 않았고 전과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의 당원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 대표의 경호에 대해 "규정법상 선거 기간이 아닌 기간에 정당 대표는 신변 보호를 해야 하는 경호 대상자가 아니기에 근접 경호를 바로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범죄 예방 등을 위해 41명의 경찰관을 현장 배치했다"며 "현재까지 정해진 범위에서 경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향후 재발 방지 등을 위한 활동 규모에 대해서는 고민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부산 경찰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 후송된 뒤 응급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CT 검사 결과 이 대표의 경정맥이 손상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대병원 본관 2층 수술실에서 수술받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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