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서 "기후변화 위기시대 철도 역할 확대" 강조

대전=허재구 기자 2024. 1. 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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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도를 건설하고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준 정부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일 대전 본사 사옥에서 시무식 겸 기념식을 갖고 새도약을 다짐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가철도공단은 20년 전 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혁신을 이끌었던 것과 같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미래 세대의 지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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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임직원들이 창립 20주년 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일 수도권본부장, 유병호 감사, 성영석 경영본부장, 공단직원 대표, 김한영 이사장, 공단직원 대표, 손병두 건설본부장, 임종일 부이사장, 김공수 안전본부장)/사진제공=국가철도공단

우리나라 철도를 건설하고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준 정부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일 대전 본사 사옥에서 시무식 겸 기념식을 갖고 새도약을 다짐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가철도공단은 20년 전 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혁신을 이끌었던 것과 같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미래 세대의 지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1월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 건설·시설분야가 통합돼 설립된 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호남(오송~광주송정)·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를 성공적으로 개통하며 대국민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에 기여했다.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서울∼부산은 기존 4시간 이상에서 2시간30분으로, 서울∼광주는 기존 3시간 이상에서 1시간40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됐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2004년 1980만명에서 2022년 8980만명으로 4.5배 이상 증가했다.

철도 건설사업 이외에도 국내 철도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6월에 수주한 432억원 규모의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포함해 창립 이후 20년간 28개국 86개 사업에서 5979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국가철도공단 창립 20주년 기념 엠블럼./사진제공=국가철도공단

철도 건설 경험과 높은 신인도를 발판으로 해외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도 연결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이해 국가철도공단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시행된 '탄소중립 기본법'에 '정부는 철도가 국가기간교통망의 근간이 되도록 철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철도수송분담률 등에 대한 중장기 및 단계별 목표를 설정·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교통부문의 탄소배출량을 2018년의 10% 수준까지 감축해야 한다. 이에 맞춰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수송분담률을 여객부문 40%, 화물부문 17%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27개의 실천 과제를 도출하고 올해부터 이행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단 CI를 구성하는 색상과 철도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 엠블럼도 새롭게 공개했다. 엠블럼은 대한민국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달려온 공단의 궤적을 형상화했다. 각종 홍보물, 대외 행사 등 창립 20주년 홍보에 대대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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