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파견된 아크부대 초급장교, 숨진 채 발견
타살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어
현지조사반과 영현인수단 파견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 소속 남성 초급장교가 지난 1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초급장교 A씨는 전날 오전 부대 옥상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현지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아크부대에 파병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아직까지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중 현지조사반과 영현인수단을 파견해 사망 원인 파악에 나선다.
현지조사반에는 군사경찰 등 군 인원 8명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인원 4명이 포함됐다. 군에서 발생한 사망은 2022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하는 3대 범죄(군내 성폭력 범죄, 군인 등 사망의 원인이 된 범죄, 입대 전 범죄)에 해당한다.
군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속히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아크부대 파병은 2010년 한국을 찾은 UAE 모하메드 왕세자가 특전사 대테러 시범을 보고 매료돼 한국군 특수부대를 자국에 보내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가 됐다. 2011년 최초 파병된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양국 연합훈련 등을 통해 UAE군 정예화와 우리 군 특수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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