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전국 비나 눈…서쪽 중심 미세먼지 짙어

강수·적설량 많지는 않아…'빙판길' 주의
국외 미세먼지 유입…수도권 종일 '나쁨' 수준

2024년 포문을 여는 첫 출근길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2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3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3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남부지방, 오전에서 오후까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오겠다. 제주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강수가 예상된다.

강수량이나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 5~20㎜, 남부지방·강원내륙·강원산지 5㎜ 미만, 수도권과 충북북부 1㎜ 내외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 5~10㎝, 전남동부·전남북동부·경남서부내륙 1~5㎝, 강원내륙·강원산지·부산·울산·경남내륙·대구·경북남부 1~3㎝, 경기북서내륙·경기동부·충북북부·경남남해안 1㎝ 내외이다.

기상청은 고도에 따른 1~2도 기온 차로 비가 내리는 지역과 눈이 내리는 지역이 갈리고, 한 지자체 내에서도 적설량 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린 비와 눈이 얼면서 길이 빙판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4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0도로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0도와 5도, 인천 1도와 4도, 대전 1도와 6도, 광주 3도와 7도, 대구 1도와 8도, 울산 3도와 8도, 부산 4도와 9도다.

3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4일 아침에는 다소 추워지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 사이로 3일 아침보다 4~8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평년기온을 웃돌기는 하겠다.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3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겠다.

수도권·충청·광주·전북은 미세먼지가 종일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와 경북은 오전에, 강원영서·전남·제주는 밤에 나쁨 수준이겠다.

남부지방과 제주에 3일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 내외로 바람이 더 거세겠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3일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ｍ 높이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