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 한미 억제에 막혀 핵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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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은 태엽 감은 장난감 자동차처럼 강력한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추어 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진정으로 북한 주민을 위하고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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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세습에 부정적인 북 주민 늘어"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은 태엽 감은 장난감 자동차처럼 강력한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추어 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냉전시기 소련과 중국의 팽창을 막는 '봉쇄전략'을 구상한 미국 전략가 조지 케넌의 '태엽 감은 장난감 자동차' 비유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북한 실상 알리기'가 중요하다면서 "조만간 발간될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에서는 더디지만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대 세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북한 주민이 늘고 있고 장마당에 참여하는 북한 여성들의 가치관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은 연이은 도발을 자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행태를 보였다"며 "북한 정권은 올해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한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등 발언을 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진정으로 북한 주민을 위하고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도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담대한 구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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