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플라스틱 재활용해 텀블러·에코백 만든다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1.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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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에 따른 변화가 체감되면서 뷰티업계가 새해부터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공정을 넘어 공병을 수거해 기업이 직접 재활용에 나선다.

기존에 수거하던 플라스틱과 유리 재질 용기뿐만 아니라 헤어·보디·핸드케어 등의 생활용품과 쿠션·팩트 등 메이크업 일부, 향수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플라스틱과 유리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2009년 시작한 뒤 2022년까지 누적 2473t의 공병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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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록시땅 등
환경보호 위해 공병 수거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에 따른 변화가 체감되면서 뷰티업계가 새해부터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공정을 넘어 공병을 수거해 기업이 직접 재활용에 나선다.

2일 아모레퍼시픽은 새해부터 온·오프라인 용기 수거 서비스인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 캠페인을 전개하며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진행한 오프라인 용기 수거를 온라인으로한 확대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공식 몰인 아모레몰에서 용기 수거를 신청하고 최소 10개 이상의 용기를 박스에 담아 '아모레몰 용기 수거'라고 적은 후 문 앞에 내놓으면 아모레퍼시픽이 무료로 수거해 간다. 캠페인을 활성화하고자 회사는 캠페인에 처음 참여하는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 통합 멤버십인 뷰티포인트 5000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은 실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비중을 높이기 위해 수거 품목 역시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 수거하던 플라스틱과 유리 재질 용기뿐만 아니라 헤어·보디·핸드케어 등의 생활용품과 쿠션·팩트 등 메이크업 일부, 향수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수거한 용기는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 및 유리 재활용 업체에서 1·2차 분리 선별 과정을 거친 뒤 물리적 재활용을 진행한다. 단,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은 열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4R(Reduce·Recycle·Reuse·Return) 전략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 재활용성 향상, 용기 재이용 및 회수를 통한 플라스틱 순환 모델을 구축해왔다.

플라스틱과 유리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2009년 시작한 뒤 2022년까지 누적 2473t의 공병을 수거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지난해 12월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에서 화장품 공병 1332개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희망의 빛 1332'를 전시했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도 새해부터 '공병 수거 RETHINK BEAUTY 캠페인'을 벌인다. 록시땅의 이번 캠페인은 '지구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에는 신년을 맞아 특별히 록시땅은 물론 타사 공병도 수거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전국 록시땅 매장에서 진행된다. 록시땅 제품 본품과 타 브랜드 스킨케어(스킨, 로션, 영양, 수분크림, 향수) 제품을 수거하며 타 브랜드 메이크업과 샴푸 및 보디워시 제품 공병은 수거가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수거한 공병은 텀블러와 에코백, 비누 받침 등으로 만들어 록시땅 고객에게 전달한다. 또 록시땅 매장 내 집기류와 디스플레이 가구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을 실천한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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