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아파트 화재 50대 사망…아내와 주민 13명 중경상

강창구 2024. 1. 2. 17: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연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오늘(2일) 경기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숨지고 아내와 다른 주민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아파트 고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난 건데 시꺼먼 연기가 아파트 꼭대기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이 불로 9층에 사는 50대 A씨 부부가 연기를 들이마셔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중태입니다.

또 이웃에 사는 8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주민 12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A씨 부부와 10대 손녀 등 3명이 있었는데, 아내와 손녀는 탈출한 반면 거동이 불편한 A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9층부터 15층까지 연기에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위층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김은옥 / 이웃 주민> "입던 것만 얼른 걸치고 가방만 들고나왔는데 연기가 꽉 차서 어떻게 할 수 없어 수건을 이렇게 대고…"

<문장복 / 이웃 주민> "연기가 앞으로 복도 쪽으로 막 차가 꽉 차서 나도 아차 해서 쓰러질 뻔했어."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는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임에도 연기가 잘 배출되는 복도식이어서 그나마 피해가 적었다는 분석입니다.

<주진수 / 군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공중으로 배출이 되니까 그래서 세대 내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창공으로 그냥 다 올라가게 돼서… (피해가 적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주민 2명이 숨지는 등 최근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아파트_화재 #연기흡입 #군포소방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