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려 했다"…'이재명 습격' 60대 男, 지난달 행사에서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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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지난달 이 대표가 참석했던 당 행사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에 비춰볼 때 오랜 기간 계획된 범죄라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는 습격 직후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 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피습당해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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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지난달 이 대표가 참석했던 당 행사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에 비춰볼 때 오랜 기간 계획된 범죄라는 주장이 나온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민주당이 부산에서 개최한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직후 한 남성이 파란색 왕관과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찍혔다. 2일 이 대표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습격한 남성 피의자도 비슷한 왕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진 속 남성과 피의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의심이 제기된다.
사진 속 해당 남성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가 이 대표 차량이 다가오자 차량 앞에 다가섰다. 이후 당 관계자의 제지로 이 대표와 직접 마주하지는 못했다.
이같은 정황에 따라 이 대표 지지자 커뮤니티인 '재명이네마을' 등에서는 용의자가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심들이 나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저렇게 모자까지 민주당원처럼 만들어 쓴 것을 보면 철저히 계획적"이라며 "안심하고 가까이 가도 의심하지 않게 한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는 습격 직후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 따라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 중인 60대 김모씨로 밝혀졌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 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피습당해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응급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경정맥 훼손과 다량의 출혈이 우려된다는 진단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는 중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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