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김판곤 감독의 아시안컵 도전장…韓 축구 또 다른 경쟁력 보여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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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한국축구는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클린스만호'의 성과 이외에 한국축구의 경쟁력을 입증할 다른 기회도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한국전보다 아시안컵의 의미에 집중하고 싶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최고 팀들과 겨루는 건 큰 기회다. 강호들과 맞서는 것만으로 최고의 동기부여"라며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한국 감독들의 활약과 아시안컵 도전기는 한국축구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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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클린스만호’의 성과 이외에 한국축구의 경쟁력을 입증할 다른 기회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55)과 146위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54)이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2022년부터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은 이후 27경기에서 18승4무5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말레이시아를 10경기 이상 지휘했던 사령탑 중 최고 승률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지지를 받는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키르기스스탄(4-3 승)~대만(1-0 승)을 제압하며 최종예선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조국을 상대한다. 25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릴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한국전보다 아시안컵의 의미에 집중하고 싶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최고 팀들과 겨루는 건 큰 기회다. 강호들과 맞서는 것만으로 최고의 동기부여”라며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신 감독도 만만치 않은 도전을 앞두고 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이끈 그는 38경기에서 20승10무8패를 거두며 팀을 동남아시아의 맹주로 올려놓았다. 인도네시아를 2007년 이후 처음 아시안컵 본선에 올린 신 감독은 이미 인도네시아 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 감독은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이라크(15일)~베트남(19일)~일본(24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 감독들의 활약과 아시안컵 도전기는 한국축구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다. 그동안 대표팀의 메이저대회 성적과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한국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면, 한국 지도자들의 맹활약은 한국축구 발전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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