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지속 가능한 포항 건설에 매진할 것"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 나설 것"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오전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새해는 창의·융합·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미래가치 확장과 민생 활력 제고, 도시 품격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7조 4000억 원 대규모 투자유치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타 통과 ▲글로컬 대학 30 포스텍 선정 ▲수서행 SRT 개통 등 지난 해 시민과 함께 거둔 핵심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민선 6기부터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창의적 인재들의 혁신적 사고를 융합해 미래 100년을 책임지고 시민 모두의 꿈과 도전이 실현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올해 슬로건으로 ‘창의, 융합,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대 분야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재적 미래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 등을 발판 삼아 블루밸리 국가산단 관리 기본계획 조기 변경(패스트트랙)과 공업용수 적기 공급,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이차전지 산업진흥원 설립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 최대 양극재 100만t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이차전지 산업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분산 에너지법 시행에 따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K-수소 경제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기업들을 집적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매진해 ‘바이오 보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난 해 블루밸리 산단 내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캠퍼스 조성과 올해 경북형 디지털 혁신 거점 지정을 통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으로 산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산학협력관 설립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실현되는 영일만 벤처 밸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운 민생 활력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나선다. 최고의 민생정책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1200만 평에 이르는 포항의 산업단지가 대부분 분양이 끝난 상황에서 영일만4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2단계를 조기 공급하고,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 플랜을 토대로 첨단산업 대규모 수요에 맞는 신규 산업단지도 조기에 조성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착공과 함께 선제적인 국제행사 유치, 관리 운영 내실화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MICE 산업을 육성해 많은 일자리와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노후 산단을 친환경·디지털 산단으로 전환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과 죽도시장 방문자 복합문화센터 건립, 농촌과 어촌 맞춤형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세대별 촘촘한 복지 대응과 지방 공공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 인프라도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최고 현안인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지방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절실하다며 중앙정부에 포스텍 의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정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해 글로컬 대학 30에 포스텍이 본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동대 지정에 전력을 다해 대학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방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조성과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교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포항이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대표 도시로 우뚝 설 계획이다.
도심 전체를 푸른 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그린웨이는 중단없이 추진해 녹색 보행망을 확장하고, 에코빌리지, 그린바이오파크는 친환경 시설, 주민 공감, 충분한 인센티브라는 원칙에 따라 지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영일만대교가 올해 턴키 발주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동빈대교도 조속히 준공해 ‘경제·관광대교’를 완성할 계획이다.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와 오천 항사댐·도심 저류지 확충 등 근본적인 재난 대응 인프라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법정 문화도시에 걸맞은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2관 건립, 2024년 대한민국 독서 대전 개최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도 늘릴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시는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동해안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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