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폴란드에 FA-50 12대 납품…36대 더 공급 예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와 경공격기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1년 3개월 만에 12대 납품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AI는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FA-50GF 1호기, 2호기를 작년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인도해 계약을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KAI는 폴란드가 사기로 한 FA-50 총 48대 중 12대를 납품했습니다.

남은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FA-50PL 형태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확충이 시급해진 폴란드는 전력 공백을 급하게 메우기 위해 곧바로 구매가 가능한 FA-50을 우선 사기로 했고, 이 기종에는 '갭 필러'(Gap Filler)의 약어인 'GF'가 붙었습니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전력 요구에 맞춰 항전장비와 무장 등을 강화한 FA-50PL 기종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KAI는 폴란드에서 FA-50 수출 주문을 받은 뒤 신속한 현지 납품을 위해 한국군에 납품하기 위해 생산 중이던 TA-50 블록2를 폴란드 수출형인 FA-50GF로 개량해 납품을 진행했습니다.

KAI는 "공군 전력 확보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우리 국방부와 공군의 대승적 결단과 방위사업청의 협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뛰어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 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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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