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서방 견제, 中 전기차 확산 부추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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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확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방이 견제하는 태도와 불안감은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 시각)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SJ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 공급업체를 보조금에서 제외하고 관세를 인상하는 방식은 오히려 전기차 도입을 둔화하고 자칫 신흥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잃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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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확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방이 견제하는 태도와 불안감은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 시각)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SJ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 공급업체를 보조금에서 제외하고 관세를 인상하는 방식은 오히려 전기차 도입을 둔화하고 자칫 신흥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잃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에 전기차 52만6409대를, 지난해 전체로는 전기차 157만4822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및 한해 전체로 최다 기록이다.
WSJ에 따르면 북미 공급망을 육성한다는 목적 아래 중국에서 제조된 배터리 부품이 배제되고 그 부품을 쓴 일부 미국 자동차 모델은 자국에서 부적격하게 됐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모델 3 후륜 구동 및 롱 레인지 버전 등이 자리를 잃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 대서양 양쪽의 국가에서 중요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이런 기류는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WSJ은 서방이 다른 쪽을 해치려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해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조업체에 적응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전기차 전환을 너무 늦추면, 중국은 거대하고 넉넉한 보조금을 받는 자국 시장은 물론 수출을 통해 신흥 경제국에서 더욱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서방이 자체 공급망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야디의 양호한 실적이 나오면서 이제 2일 발표될 테슬라의 4분기 판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실적에 따라 비야디가 분기별로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가 될지 드러나게 된다.
테슬라는 2022년 130만 대에서 2023년 약 18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 자동차의 약 절반을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GM이나 현대, 포드 등이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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