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美연준 첫 금리 인하 6월→5월로 앞당겨질 듯”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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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분기에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금리 인하 시점 전망치를 기존 6월에서 5월로 앞당겼다.
그러면서 "연준의 첫 인하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금리 인하 횟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리스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2% 물가목표에 도달하기 이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불필요한 경기 침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FOMC 내 이징 편향(easing bias)도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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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금리 인하 단행, 5·6·9·12월”
한국은행은 6월·9월·12월…연간 3회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분기에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금리 인하 시점 전망치를 기존 6월에서 5월로 앞당겼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올 6월께 첫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예상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예상 인하 시점은 5월·6월·9월·12월로 제시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도 연준과 비슷한 시점에 연간 4회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6월·9월·12월 연간 3회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판단 배경에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간다는 분석 때문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미국 핵심 PCE 물가 상승률이 암묵적인 물가목표 상단 2.5%를 하회하는 시점을 기존 5월에서 3월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핵심 PCE 물가 상승률 전망도 기존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주요국 모두에서 경기 침체나 실업률 급등을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되는 소위 “완벽한 디스인플레이션(Immaculate disinflation)”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첫 인하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금리 인하 횟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리스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2% 물가목표에 도달하기 이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불필요한 경기 침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FOMC 내 이징 편향(easing bias)도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선물시장은 연준의 첫 인하 시점을 3월, 연간 인하 횟수를 약 6.3회까지 높여 반영하는 분위기다. 허 수석연구위원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경기 침체를 가정한 경기침체 금리인하(recession cut)과 골디락스를 가정한 보험성 금리인하(Insurance Cut)이 혼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률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한 선물시장에서 선행 12개월 내에 최소 4~5회의 금리 인하 기대는 연중 유지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선물시장의 인하 기대 축소가 위험자산 가격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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