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끼워넣기' 항의했다는데…일본 기상청 여전히 '독도는 일본땅' 표시

일본 기상청이 1일 자국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지도상에 독도를 죽도(竹島)로 표기하고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으로 포함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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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자국의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발령 지역을 안내하면서 지도상에 독도를 포함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번 건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일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 독도까지 파란색으로 칠한 모습이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앞서 새해 첫날인 어제(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는 최대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발령 지역 현황을 홈페이지에 지도로 게재했는데, 당시 지도상에 독도를 죽도(竹島)로 표기하고 노란색으로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임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도 같은 지도에 쓰나미 예보 지역을 파란색으로 표시해 안내하면서 독도를 포함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에도 바뀌지 않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