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차병원과 손잡고 `여성 특화 보장` 상품 강화

상품 개정 출시…헬스케어 특화 서비스
업계 첫 '난소나이 측정' 검사 보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한화손보 제공>

한화손해보험이 차병원과 손잡고 여성 특화 보장 및 서비스를 강화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상품을 2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 담보 상품으로 적극적으로 보장한다. 업계 최초로 고객의 '난소기능검사'를 지원하며 난자동결 보존 시술 시 고객을 우대하는 내용의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를 담아냈다.

한화손보는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된 질환을 검사한 후 진단, 치료, 재발 단계를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

특히 차병원과 협업을 통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을 개발했다. 이 특약은 여성의 대표적 다빈도 암인 유방암의 종류를 호르몬 수용체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호르몬 수용체는 특정한 호르몬과 결합해 세포에 영향을 전달하는 분자를 의미한다. 수용체 형태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도 상이하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피보험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난소나이 측정' 검사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고객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고 싶거나 폐경시기를 추측하고 싶을 때 1만원을 부담하면 차병원을 비롯한 제휴병원에서 검사할 수 있다. 여기에 난임센터 검진 예약과 전문가 심리 상담, 난자동결 시술, 보관비 우대할인 혜택 등도 제공한다. 난소나이 검사를 통해 난소 예비력과 배란유도 반응, 난소 기능 예측,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혼자도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난자동결보존 시술비 선지급' 특별 약관도 있다. 가임력 손상이 예상되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자궁 및 난소 특정질환이나 암으로 치료를 앞두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할 때 치료비 담보 중 보험가입금액의 50%(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선지급한다.

이 밖에 업계 최초로 운영한 '민생안정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도 대상을 확대했다.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휴직 시 제공한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했을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예 기간에 발생한 이자는 회사가 전부 부담한다.

한화손보는 회사의 비전인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2.0은 차병원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연령대별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보완해 업그레이드 한 상품"이라며 "가임력을 보존하고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될 수 있도록 임신·출산(난자동결) 관련한 차별화된 'Lady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