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 핵 포기하지 않을 수 없어…한미 억제체제에 막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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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을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로 비유하며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춰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말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위협적인 대남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봉쇄전략을 입안해 평화적으로 자유세계의 냉전 승리를 이끈 미국 전략가 조지 케넌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라는 비유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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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을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로 비유하며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춰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말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위협적인 대남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봉쇄전략을 입안해 평화적으로 자유세계의 냉전 승리를 이끈 미국 전략가 조지 케넌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라는 비유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이러한 퇴행적 방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전 세계가 알고 지켜보고 있음을 자각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올해 통일부의 업무 추진을 방향을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확립 △북한인권 문제의 가시적 성과 도출 △통일준비 본격화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일관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 "어려움에 처할수록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우리 내부에서 먼저 협력해야 한다", "우리 사이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철 지나고 관성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라면서 '상호 존중 및 배려'의 자세를 당부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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