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단 2승, 강등권 코앞으로…맨유 레전드 3개월 만에 ‘경질 위기’

강동훈 2024. 1. 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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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38·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더 선' '데일리 메일'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버밍엄 팬들은 리즈 유나이티드전(0-3 패)이 끝난 직후 '루니 감독 아웃'이라고 외치면서 경질을 촉구했다"며 "이미 버밍엄 고위 관계자들은 사령탑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스티브 쿠퍼(44·웨일스) 감독이 차기 버밍엄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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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웨인 루니(38·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래로 15경기 동안 단 2승(4무9패)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성적이 저조한 데다, 순위가 강등권 바로 위까지 추락한 게 이유다. 버밍엄 팬들이 잇달아 루니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 ‘데일리 메일’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버밍엄 팬들은 리즈 유나이티드전(0-3 패)이 끝난 직후 ‘루니 감독 아웃’이라고 외치면서 경질을 촉구했다”며 “이미 버밍엄 고위 관계자들은 사령탑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스티브 쿠퍼(44·웨일스) 감독이 차기 버밍엄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루니 감독은 지난해 10월 버밍엄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22년 더비 카운티를 떠난 후 DC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다가 1년 4개월여 만에 다시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당시 루니 감독은 “정말 기쁘다. 열심히 노력해서 버밍엄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약속했다.



루니 감독은 특히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존 오셰이(42·아일랜드) 코치와 과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애슐리 콜(43·잉글랜드) 코치 등을 버밍엄으로 불러들였다. 자연스레 선수 시절 잉글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했던 감독과 코치진으로 구성된 ‘초호화’ 사단에 버밍엄 팬들은 상당히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버밍엄은 부진에 빠졌다. 루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3연패 포함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1월 셰필드 웬즈데이전(2-1 승)에서 가까스로 승점 3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후로 지금까지 1승(3무5패)에 그쳤다. 자연스레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순위는 20위(승점 28)까지 떨어졌다. 강등권과 격차는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루니 감독은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이미 다수의 버밍엄 팬들은 등을 돌렸고, 버밍엄 고위 관계자들도 강등권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칼을 빼 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루니 감독은 도리어 반등을 약속하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자기 입맛에 맞는 선수 보강을 요청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루니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그것을 부인할 순 없다. 하지만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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