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정치적 출생지"…한동훈, 대구서 보수층 결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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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99일 앞둔 2일 '보수 텃밭' 대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는 사실상 보수층 세(勢) 결집의 장이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저에게 충고하듯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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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여파에 경찰 240명 투입…70명 밀착 보호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4·10 총선을 99일 앞둔 2일 '보수 텃밭' 대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는 사실상 보수층 세(勢) 결집의 장이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경북은 저의 정치적 출생지"라며 보수 표심에 구애를 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대구와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국민의힘 소속 TK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TK 총선 출마 예정자들까지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3시45분쯤 한 비대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대구·경북지역 현역 의원 등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동훈, 한동훈"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행사장에 들어선 한 비대위원장이 지지자와 일부 유튜버들에 둘러싸여 자리에 앉기까지는 몇분이나 걸렸다.
한 비대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저에게 충고하듯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바라는 것은 정의이고 성장이고 평등, 자유다. 정교한 정책으로 담력있게 이를 구현할 것"이라며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초심을 잃을 때 지난해 11월17일 동대구역에서 만난 동료 시민들을 생각할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의 동료 시민 여러분 함께 가자"고 했다.
지난해 11월17일은 한 비대위원장이 정치권에 들어서기 전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대구를 처음 방문한 날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핵심 지도부와 당직자, TK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대부분 참석했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보이지 않았다.
대구시 측은 "(홍 시장이) 이미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면 국민의힘 당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 않았느냐"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 참석은 애초부터 일정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 앞서 열린 대구시 신년 인사회에는 참석했다. 대구 엑스코에 자리한 두 행사장 거리는 약 300m다.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의도적으로 한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대구경찰은 이날 오전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여파로 한 비대위원장 경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 비대위원장이 KTX를 이용해 이날 오후 동대구역에 도착할 때쯤 역사 인근에는 경찰기동대 일부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 경호에는 대구경찰 240명이 투입됐다.
이 대표 피습 여파로 신변보호 7개팀 70명이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밀착 보호에 나섰으며, 기동대 2개 중대 120명 등이 대기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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