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42억 명이 투표하는 '선거의 해'...주목해야할 선거는?

YTN 2024. 1.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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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가장 먼저 선거를 치르는 나라는 타이완입니다.

이달 대통령 선거 격인 총통을 뽑는데 친중, 반중 구도에 미중 대리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3월엔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잇따라 대통령을 뽑고,

4~5월에는 인도와 영국 총선을 거쳐 11월 미국 대선까지 40여 개국에서 전국 단위의 선거가 치러집니다.

역대 선거가 가장 많이 열리는 해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무려 42억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건 11월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는 미국 대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글로벌 경제는 물론 안보 지형이 흔들릴 수 있어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로 꼽힙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는 군주의 통치나, 돈의 통치, 힘의 통치가 아닌 국민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조 바이든은 아이큐가 낮은 사람입니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입니다.]

일본에서는 역대 최저의 지지율로 위기를 맞은 기시다 총리 후임으로 누가 자민당 총재에 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이민 문제가 화두인 유럽에서도 줄줄이 선거가 열리는데 극우 정당들이 돌풍을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반면 선거라고 부르기에 무색한 나라도 있습니다.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실상 당선이 확실해 제국의 대관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도 끝나지만, 전시 계엄령에 따라 실제 선거가 치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계엄령 중에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네타냐후 정권의 입지가 위태로운 이스라엘에서도 올해 예정에 없던 선거가 열릴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안보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선거를 치르는 국가의 국내 총생산 합계는 전 세계의 40%를 넘어서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유영준

자막뉴스 |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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