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있나""가족들 괜찮을까"…멈춘 신칸센에 승객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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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조에쓰, 호쿠리쿠, 도호쿠 등 신칸센(고속철도)의 각 노선 운전이 조정되어 설날 연휴를 맞아 귀성했다가 발이 묶인 사람들은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관광차 방문했다가 지진을 맞은 사람들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은 괜찮은 건지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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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조에쓰, 호쿠리쿠, 도호쿠 등 신칸센(고속철도)의 각 노선 운전이 조정되어 설날 연휴를 맞아 귀성했다가 발이 묶인 사람들은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관광차 방문했다가 지진을 맞은 사람들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은 괜찮은 건지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2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호쿠리쿠의 관문인 JR(일본철도, 일본 대표 철도회사) 가나자와역에는 아침부터 귀성이나 신칸센의 운행이 걱정되는 관광객들이 정보를 찾아 모여들었다.
요코하마시 호도가야구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38)은 이날 오후 고향인 이시카와현 노노이치시에 있는 부모님 댁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신칸센이 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전 10시에 가나자와역에 왔다. 하지만 오늘은 (운행이) 안된다"고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1일 지진 당시, 그는 5살인 둘째딸과 공원의 정글짐에서 놀고 있다가 딸을 서둘러 안았다. 8살인 첫째딸과 둘째딸은 "어제는 쓰나미가 올까봐 무서웠다"고 말했다.
친가가 있는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에서 지진을 맞은 남성(52)은 2일 도쿄로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신칸센에서 가장 가까운 나가오카역으로 가는 종래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면서 신칸센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에 대비해, 오늘 아침부터 현지의 방재 무선(방송)을 듣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버스의 운행 정보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JR도쿄역도 재해지역으로 향하는 신칸센의 운전 재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혼잡했다.
가족 여행으로 도쿄에 머물고 있던 도야마시 출신 여성(56)은 "어제는 신칸센을 타지 못하고, 오늘 아침은 11시께부터 기다리고 있다"면서 "(재해 지역의) 친가의 친족들은 연락은 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되지만 (지진 순간에) 힘들고 무서웠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와 둘이서 관광온 이시카와현 고마쓰시의 여성(23)은 1일 돌아가려던 계획을 변경해 하룻밤을 더 묵었다며 "지진이 일어났다고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지진을 피해) 이곳에 와있게 된 것이 기쁘면서도 가족이 걱정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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