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서 쫓겨날 뻔했던 황희찬...이제는 토트넘-리버풀 관심 한 몸에 받는 사나이!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단 1년 만에 엄청난 반전을 만들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두 팀의 스카우트는 최근 황희찬을 꾸준히 지켜봤으며 그의 스피드와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본인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0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당당히 팀 내 최다골 선수이자,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
사실 황희찬은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이러한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독일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했다. 황희찬은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 환상적인 삼각 편대를 구축하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이적 후 모든 것이 꼬였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울버햄튼에서의 출발은 좋았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데뷔전이었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추가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만들었다. 울버햄튼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골이었다.
이후 황희찬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어진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홀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만들었다. 울버햄튼 홈 팬들을 열광시키며 앞으로 밝은 미래만이 황희찬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득점포를 작렬하며 독일 시절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에 홀딱 반했다. 결국 시즌 도중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켰고,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2026년까지 함께하게 됐다.
하지만 황희찬은 잦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시즌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자연스레 경기력도 떨어졌다. 결국 시즌 초반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완벽한 주전을 꿰차는 데 실패했다. 부상 복귀 후에는 리그 단 1골에 그쳤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첫 시즌에 공식전 31경기에 나서 5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어느 정도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쳤다고 볼 수 있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이 황희찬을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 페드로 네투의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은 볼을 헤더로 골문 앞에 떨궜고, 이를 달려들던 다니엘 포덴세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애매한 활약을 펼쳤다. 오랫동안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자연스레 라즈 감독은 황희찬을 선발 대신 교체 자원으로 기용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황희찬은 자신감과 경기력이 점차 떨어졌다.
그러던 중, 리즈 이적설이 나왔다. 당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다수의 현지 매체는 리즈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들은 “리즈는 황희찬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령탑인 제시 마치 감독이 황희찬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던 바가 있다. 여기에 더해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나왔다. 리즈는 황희찬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14억 원)를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리즈가 황희찬을 원했던 이유는 분명했다. 주전 공격수인 패트릭 뱀포드가 장기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복귀 후에는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마치 감독은 황희찬과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황희찬은 마치 감독의 축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선수였다. 마치 감독은 이적설 당시 직접적으로 황희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치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황희찬을 매우 좋아한다.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처럼 훈련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한다. 경기를 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서 마치 감독은 “누가 황희찬 같은 선수를 원하지 않겠는가. 나는 황희찬을 좋아한다”라고 언급했다. 황희찬 입장에선 리즈 이적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었다. 당시 울버햄튼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반면, 마치 감독은 황희찬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 예상됐으며 주전 경쟁 역시 수월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잔류를 선택했다. 라즈 감독은 여전히 황희찬을 교체 멤버로 기용했다. 계속해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며 황희찬의 경기력과 자신감은 점차 떨어졌다.
그런데 특별한 반전의 계기가 생겼다. 울버햄튼은 작년 11월에 있었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라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후임으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택했다.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한 뒤, 유럽 축구계는 잠시 일정을 중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문이었다. 자연스레 로페테키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야 첫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여기서 황희찬이 엄청난 반전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막힌 극장 결승 골을 완성했다. 당시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잡은 뒤, 같은 시각에 진행되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일단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완성했다. 이 득점이 들어가기 직전, 대한민국은 포르투갈과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희찬의 골로 일단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0-2로 졌다. 대한민국은 결국 우루과이를 득실 차로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모든 것을 로페테기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황희찬 역시 월드컵에서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상황이었다. 곧바로 로페테기 감독은 월드컵 일정이 끝나자마자 황희찬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황희찬은 매 경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2022-23시즌 22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조엘 마팁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황희찬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하필 경기력이 올라오던 시기였기에 부상의 아쉬움은 너무나 컸다. 당시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내려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후 황희찬은 27라운드 뉴캐슬전에 복귀해 복귀 골을 넣었다. 로페테기 감독 아래서 리그 첫 골을 넣으며 본격적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또 부상에 발목 잡혔고, 황희찬은 30라운드였던 첼시전에 되어서야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황희찬은 남은 시즌 2골을 더 넣으며 2022-23시즌을 32경기 4골 3도움이라는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나은 시즌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는 변함이 없었고, 황희찬은 더 나은 시즌을 기대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변수가 발생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을 떠난 것이다.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후벵 네베스와 마테우스 누네스 등의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반면 영입 부분에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로페테기 감독이 불만을 표출하며 팀을 떠난 것이다.
황희찬의 입지는 당연히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새로 부임한 오닐 감독이 황희찬을 적극적으로 기용할지는 미지수였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큰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그러나 황희찬은 결국 이겨냈다. 지난 8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도중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만회 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귀중한 동점 골이었다. 후반 20분 황희찬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골로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황희찬은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7분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리버풀 수비진을 벗겨냈다. 이후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건넸는데, 황희찬이 크로스를 받아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6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상대로 한숨을 돌렸다. 득점 행진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이어졌다. 황희찬은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입스위치 타운에 2-3으로 패했다.
자연스레 황희찬 득점 징크스가 불거졌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황희찬이 득점한 경기에서 전부 패했다. 브라이튼전과 팰리스전에 패했고, 리버풀전에서는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1-3으로 역전패했다. 그리고 2부 리그 팀인 입스위치 타운에도 패한 것이다.
그러던 중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귀중한 결승 골을 넣었다.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1-1로 팽팽한 균형을 지키고 있었다. 여기서 황희찬이 빛났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맨시티는 예상치 못한 리그 첫 패배로 충격에 빠졌다.
이후 황희찬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골이었다. 울버햄튼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황희찬은 계속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어진 9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시즌 첫 어시스르를 기록했다. 두 팀이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43분 사샤 칼라이지치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칼라이지치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루이스 쿡에게 거친 파울을 당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황희찬은 1-1로 비기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파비앙 셰어를 넘어뜨렸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고, 뉴캐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이 판정은 공식적인 오심으로 판명났지만, 울버햄튼의 실점은 되돌릴 수는 없었다. 키커로 나선 칼럼 윌슨은 울버햄튼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본의 아니게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황희찬이었지만,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6분 박스 안에서 토티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침착성이 돋보인 환상적인 골이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황희찬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1개의 도움을 더 추가했고, 울버햄튼 10월의 선수가 됐다. 최근 황희찬은 페드로 네투, 크레익 도슨과 함께 울버햄튼 10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45%의 득표율을 보이며 2% 차이로 네투를 제치고 10월의 선수를 차지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황희찬은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풀럼전에서 또 득점했다. 페널티킥 득점으로 풀럼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지만, 울버햄튼의 수비진이 야속했다. 울버햄튼은 페널티킥 실점을 2개나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거침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엔 지난 6일에 있었던 번리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쿠냐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고 정확하게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계속되는 활약에 재계약을 결정했다. 당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희찬은 잠시 아스날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황희찬을 어떻게든 지켜야 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028년까지 클럽과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그의 연봉은 무려 3배가 뛰었다.
황희찬과 재계약을 체결한 맷 홉스 단장은 “황희찬은 언제나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이제 팬들은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의 팀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닐 감독도 황희찬 활약상에 "황희찬이 많은 골을 넣은 이유는 나에게 있지 않다. 모든 건 황희찬의 노력이다. 황희찬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 구조가 황희찬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 내 생각엔 황희찬이 필드 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황희찬은 특정 지역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알고 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선수다. 우리 팀은 특정한 방식으로 골을 노린다. 특정 지역에 도달하면 득점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황희찬은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난 황희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들을 줬을 뿐이다. 이후에 모든 건 황희찬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을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재계약 이후 비하인드 스토리도 살짝 꺼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재계약 과정 협상에서 도움을 줬던 나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찾아왔다. 황희찬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 팀(울버햄튼)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우린 황희찬을 설득하기 위해 팀 노력과 방향성을 말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언급돼 화제를 모았다. 클롭 감독은 지난 9월 울버햄튼 원정을 앞두고 "울버햄튼 선수단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황희찬, 샤샤 칼리아지치 같은 위협적인 선수들은 선발로 뛰진 않아도 존재감이 크다"고 말했다.그리고 황희찬은 지난 28일에 있었던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울버햄튼이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14분 네이선 콜린스의 백 패스가 짧았고 황희찬은 뒷공간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갔다. 이어서 상대 골키퍼보다 먼저 볼을 잡는 데 성공했고, 골키퍼를 제친 뒤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서 전반 28분에는 토티 고메스의 헤더가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에게 곧바로 연결됐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브렌트포드를 4-1로 제압했다.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리그 11위까지 올라섰다. 황희찬은 리그 득점 6위에 자리했다.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득점 차이는 고작 4골이다. 또한 득점 공동 3위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자리했으며, 5위에는 11골을 넣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있다.
■ 황희찬,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지
PL 1R,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분 출전, 울버햄튼 0-1 패)
PL 2R, vs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 (35분 출전, 1골, 울버햄튼 0-4 패)
PL 3R, vs 에버턴 (45분 출전, 울버햄튼 1-0 승)
PL 4R, vs 크리스탈 팰리스 (30분 출전, 1골, 울버햄튼 2-3 패)
PL 5R, vs 리버풀 (60분 출전, 1골, 울버햄튼 1-3 패)
PL 6R, vs 루턴 타운 (45분 출전, 울버햄튼 1-1 무)
PL 7R, vs 맨체스터 시티 (86분 출전, 1골, 울버햄튼 2-1 승)
PL 8R, vs 애스턴 빌라 (86분 출전, 1골, 울버햄튼 1-1 무)
PL 9R, vs 본머스 (90분 풀타임, 1도움, 울버햄튼 2-1 승)
PL 10R,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90분 풀타임, 1골, 울버햄튼 2-2 무)
PL 11R,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90분 풀타임, 1도움, 울버햄튼 1-2 패)
PL 12R, vs 토트넘 홋스퍼 (90분 풀타임, 울버햄튼 2-1 승)
PL 13R, vs 풀럼 (90분 풀타임, 1골, 울버햄튼 2-3 패)
PL 14R, vs 아스널 (90분 풀타임, 울버햄튼 1-2 패)
PL 15R, vs 번리 (90분 풀타임, 울버햄튼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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