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경찰대, 여의도에도 생긴다…193억원 투입해 5년간 시설 개선
1986년 설립돼 40년 가까이 한강의 치안을 관리한 한강경찰대의 노후 시설과 장비가 개선된다.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에는 한강경찰대 센터를 새로이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한강경찰대의 노후 시설과 장비를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한강 상류에 집중된 센터를 하류(한강 서쪽)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한강경찰대는 총 4개 센터(망원·이촌·뚝섬·광나루 센터)가 있는데, 이를 가양대교와 여의도 상류로 옮긴다는 것이다. 망원센터는 강서구 가양대교, 이촌센터는 여의도 상류로, 뚝섬센터는 한남대교로 자리를 옮긴다.
특히, 2025년 여의도 상류에 새로 생길 센터는 한강경찰대를 총괄하는 본대(本隊) 역할을 맡는다. 방문객이 많고 사고건수가 많은 여의도를 집중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한강공원 동쪽 여의도 민속놀이한마당에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후한 순찰정을 신형 순찰정으로 교체하고,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각한 기존 센터 건물도 모두 신축하기로 했다. 현재 한강경찰대가 보유 중인 순찰청은 총 7정으로, 이중 6정을 새롭게 교체한다. 새롭게 지을 신축 건물은 한강 침수에 대비해 비침수식 공법을 적용하고, 한강 경관과 어울리는 외곽 디자인으로 조성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예산 193억6000만원을 이용해 순찰정을 교체하고 센터 건물도 신축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순찰정 1대 당 투입되는 예산은 7억원 정도다.
한편, 한강경찰대는 서울의 동쪽인 강동대교부터 서쪽인 행주대교까지 약 41.5㎞를 관할한다. 현재 39명의 대원이 근무하며 연간 3647건(2022년 기준)의 112 사건 신고를 처리한다. 8일에 한 번 꼴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있는 셈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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