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비제조업 올해도 인력난·인건비 상승 "경영애로"

박민석 기자 2024. 1. 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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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경남 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자금사정과 인력사정이 좋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도내 업체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우 모두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며 "제조업 업종별로는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업에서,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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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경기조사서 1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 소폭 상승
비제조업은 지수 하락…대부분 항목서 기준치 100 하회
지난해 12월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 2023.12.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1월 경남 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자금사정과 인력사정이 좋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도내 업체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2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도내 제조업 업황 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 보다 2p 상승한 76으로 나타났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을 한 업체가 부정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지난달 86에서 91로 5p 올랐지만 채산성(79), 자금사정(74), 생산설비수준(102) 등의 전망은 일제히 지수가 하락했다.

인력사정 전망은 83으로 지난달 대비 2p 상승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전 평균(95)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 응답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1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17.6%), 불확실한 경제상황(16.6%), 자금부족(9.6%) 등의 응답도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9로 지난달보다 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자금사정(69)과 채산성(68) 전망은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68)과 인력사정(65) 전망은 지수가 하락했다.

도내 비제조업 업체들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5.2%), 내수부진(17.5%), 자금부족(13.7%)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우 모두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며 "제조업 업종별로는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업에서,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도내 600개 기업(응답업체 475개,제조업 274개·비제조업 201개)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기업 체감 경기와 올해 1월 전망을 조사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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