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목격자 "순식간에 일어난 일"…부산시민들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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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지역 시민들도 대낮에 발생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공격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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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이 대표 덮쳐…피 많이 흘린 것 같았다" 목격담
부산 시민들 "황당하고 충격적"…정쟁 번질까 우려 반응도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지역 시민들도 대낮에 발생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공격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 방문 일정 도중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당시 A(60대·남)씨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 모양 머리띠를 쓴 채 이 대표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다.
피습당한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등의 부상을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피습 현장에 있던 시민은 "한 남성이 사인을 받는 척 다가가 뛰어오르면서 이 대표를 찔렀다. 순식간에 일(범행)이 일어났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운선(51·남)씨는 "지지자로 보였던 한 남성이 이 대표를 덮쳤고, 흉기에 찔린 이 대표는 곧바로 쓰러졌다"며 "사건이 벌어지자 주변 사람들이 우산을 펴거나 이 대표를 에워쌌다. 자리에서 피 많이 흘린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급차가 언제 오나 애가 탔다. 소방차가 먼저 도착한 후 구급차가 와 이 대표를 싣고 갔다"며 "대낮에 야당 대표에게 버젓이 테러를 벌인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야당 대표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부산시민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대병원 인근 상인인 김문례(64·여)씨는 "헬기 뜨는 소리가 요란하길래 어디서 불이 났나 했는데 주민들에게 피습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당 대표가 시민들을 위해 일하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새해부터 이런 험한 일이 생기니 무섭다. 언제 또 칼부림이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장사를 못하겠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부산 서구에 사는 홍추선(60·여)씨는 "당 대표가 멀리서 쏜 총을 맞은 것도 아니고 가까운 거리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게 황당하고 무섭다. 주변에 경찰이나 경호 인력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의아하다"며 "아무리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이라 해도 사적으로 응징하는 건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피습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지역 간 갈등을 키울까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부산 시민 배모(50대·남)씨는 "사건 이후 반응을 보니 벌써부터 정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 부산이라는 지역에 대해서도 안 좋은 댓글들이 보였다"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정치적으로 부딪히고 시끄러워지면 경기 회복이나 민생 안정 등 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후순위로 밀릴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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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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