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올해 키워드 "내실쌓기"... 넷마블·컴투스는 "2024년 전환점"
위메이드, 사업 우선순위 정립·비용효과 분석
컴투스, '도전과 혁신 DNA' 바탕 사업 성장
넷마블과 컴투스가 2024년을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위메이드의 갑진년 경영 키워드는 '내실 쌓기'다.
◇넷마블, 신작으로 반전 나선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지난해 전면에 내세운 '비용 효율화'를 기조를 올해까지 이어나가면서 '체질 개선'과 '선택과 집중'을 핵심으로 꼽았다. 방 의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리더들 모두가 긍정적, 능동적 자세로 본연의 가치를 되찾는데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넷마블은 2022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다수의 글로벌 신작 출시로 실적과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비용은 통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내놓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 등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3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 위메이드, 내실과 질적 성장 지향
6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2024년을 숨을 돌리는 해로 정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년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도전이 있었고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우리 일을 해 나가면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톱10에 안착하고, 액토즈소프트와의 중국 미르 IP(지적재산권) 분쟁을 마무리했다. 위믹스는 국내 원화거래소인 빗썸, 코빗, 코인원 등에 재상장했다.
장 대표는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 내실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비용효과적으로 처리하면 다질 수 있다"며 "그동안 해왔던 일들의 비용효과를 분석,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연초부터 연중 내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부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출시, '판타스틱 4 베이스볼' 출시, '미르4' 중국 진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미르M' 중국 진출 등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블록체인 사업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 대표는 "실행이 전부다. 우리의 비전,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의 계획과 실행이 성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위대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위대한 도전을 통해서 직업적 의미와 보상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도전과 혁신의 컴투스 DNA" 컴투스는 작년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역대 최고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연 매출도 717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22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게임 외 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3분기 IR자료에 따르면 게임을 제외한 사업의 영업비용이 589억원으로 해당 부문의 매출액인 438억원보다 컸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연매출 800억원이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과 개척 정신이 성과를 이끈 것"이라면서도 "부단한 노력에도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과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한 만큼의 결실을 이뤄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했다. 20년 전 모바일게임 시장 개척, 10년 전 스마트폰 시대 준비 등을 통해 성장해 온 데 이어 다음 먹거리를 찾자는 것. 컴투스는 최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와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장의 결과보다는 긴 호흡으로 시대를 조망하고, 새로움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그 역량은 우리 모두가 열정을 모았을 때 비로소 발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좋은 게임',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부진했던 미디어 부문은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간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정진하는 임직원이 있기에 2024년은 컴투스가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대표 게임사로 묶이는 3N·2K 중 넷마블을 제외한 4개사는 시무식과 신년사 없이 2024년을 시작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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