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통`·카카오 `쇄신`… 온플법 우려 속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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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도 별도의 행사 없이 2일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평소 간담회 등으로 구성원들과 수시 소통하는 이들 기업은 시무식을 하지 않고 CEO(최고경영자)의 신년사도 내놓지 않는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만나 소통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이날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CA협의체의 새로운 구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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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도 별도의 행사 없이 2일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평소 간담회 등으로 구성원들과 수시 소통하는 이들 기업은 시무식을 하지 않고 CEO(최고경영자)의 신년사도 내놓지 않는다. 주요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단행하는 조직 개편과 인사도 비정기적, 수시로 한다.
다만 두 회사는 다시금 불거진 '플랫폼 경쟁촉진법(온플법)' 추진 움직임과 글로벌 빅테크 공세 속에서 흔들림 없이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업 문화도 구축한다. 네이버는 다음 달 중 최수연 대표가 직원들과 소통하는 컴패니언 데이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감사와 격려의 뜻도 전했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만나 소통한다. 앞서 정 내정자는 사내 통신망에 올린 공지 글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를 직접 만나려 한다"며 "미래지향성·거버넌스·사내문화 등 주제별로 그룹을 나눠 들을 것이고 주제에 따라 일부는 큰 규모, 일부는 작은 규모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쇄신에도 집중한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택시 독과점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날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그룹사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정 내정자를 CA협의체 공동 의장으로 내세우는 게 골자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CA협의체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기존의 자율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이날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CA협의체의 새로운 구성을 결정했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한다. 위원장은 이를 토대로 각 협약 계열사의 참고·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한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후 다음 달부터 매월 그룹 협의회를 열고 중요사항들을 CA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의결해 나갈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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