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경기 위축된 이스라엘…4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

한명현 2024. 1. 2.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또 전쟁 발발 후 크게 하락했던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의 달러 대비 가치가 지난 두 달간 12% 이상 상승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스라엘 정부의 재정정책에 달려있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AFP


지난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향후 정부의 재정지출 규모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4.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석 달간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중앙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장을 안정시키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지난 2020년 4월 금리를 0.1%로 내린 이후 4년 만이다. 중앙은행은 2022년 2월까지 금리를 동결하다 같은 해 4월부터 총 10번 금리를 인상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통화완화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목표치인 1~3%보다 인플레이션이 높다”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올 1분기에 목표치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전쟁 발발 후 크게 하락했던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의 달러 대비 가치가 지난 두 달간 12% 이상 상승했다. 야론 총재는 “셰켈화의 강세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스라엘 정부의 재정정책에 달려있다는 입장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에 지출하는 비용이 많은 가운데 정부가 예산을 조정하지 않으면 부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은행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총 58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가 내년 말까지 연간 약 82억6000만달러 예산 조정을 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야론 총재는 “정부가 부처 축소, 지출 삭감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가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금리 인하 결정을 환영했지만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