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독도에 쓰나미 주의보' 日에 "엄중 항의·시정 요구"

조채원 2024. 1.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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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 기상청이 독도에 쓰나미 주의보 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은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쓰나미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에 독도를 포함한 지도 사진을 누리집에 올렸다.

독도가 마치 일본 영토인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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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발생에는 "인명·재산피해 가슴아파"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시 곳곳이 지진으로 파손돼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일본 기상청이 독도에 쓰나미 주의보 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은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쓰나미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에 독도를 포함한 지도 사진을 누리집에 올렸다. 독도가 마치 일본 영토인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일본 기상청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된 독도. /일본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카와현 강진에 대해서는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위로를 표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발송했다"며 "이번 재해가 조기에 수습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강진 발생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 발생, 건물 붕괴 등에 따라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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