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배우' 김태리의 대세 질주는 새해에도 ing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1.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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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외계+인' 2부 스틸 /사진=배급사 CJ ENM

'대상' 배우 김태리(33)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도 힘차게 질주한다. 오는 10일 개봉될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로 새해 극장가의 문을 활기차게 열어젖힐 김태리는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정년이'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어서 2024년엔 스크린과 안방극장 모두 접수할 전망이다. 

김태리는 지난 2016년 만 26세, 비교적 늦은 나이에 '거장'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영화판에 혜성처럼 등장해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상업 영화 데뷔와 동시에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이끈 그는 이후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으며 현재까지 큰 슬럼프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박에 '충무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김태리는 사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치며 실력을 쌓아온 준비된 신인이었다. 그는 2012년 극단 '이루'에서 막내 스태프부터 시작하여 조연출, 배우로 활약하고 2015년 제작된 단편 영화 '락아웃' '문영' 등에 출연하며 능력을 쌓은 실력파다. 2014년엔 CF 모델로 데뷔하여 다수의 TV 광고를 찍었다. '아가씨' 출연도 무려 1,500 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인공 숙희 캐릭터를 꿰찬 것이었다. 이처럼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것이 김태리가 '신인상 7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파격적인 노출도 불사하고 연기 투혼을 발휘했던 김태리. 그는 '아가씨' 이후로도 영화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매 작품 인생 열연을 선보이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사진=소속사 매니지먼트mmm

결국 김태리는 지난해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악귀'에서 힌층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데뷔 8년 만에 '2023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그는 대상 소감으로 "아직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제가 배우고 받은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라고 겸손하게 변함없는 초심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충무로 신데렐라에서 '대상 배우'로 우뚝 서며, 30대 여배우 중에서도 독보적인 커리어를 자랑하게 됐다. 이에 기대감을 한몸에 받으며 그의 다음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엔 '악귀'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다면, 올해는 SF 영화 '외계+인' 2부와 tvN 드라마 '정년이'로 전천후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김태리는 2022년 '외계+인' 1부에 이어 마침내 2부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극 중 이안 역을 맡아 고려시대를 아우르고 총기 액션을 탁월하게 소화해낸 그는 2부에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맹활약을 펼친다. 

1부에서 외계인 죄수 설계자의 탈옥을 막으려다 630년 전의 과거에 갇히게 된 이안은 2부에선 미래로 돌아가 외계의 대기인 '하바'의 폭발을 막고 모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에 김태리는 시간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 행방이 묘연해진 썬더(김우빈, 가드 역)를 찾아 나서는 이안의 외로운 내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김태리는 한층 강력한 고난도 액션을 펼치며 극에 쫄깃한 재미를 책임질 전망이다. 또한 그는 1부에서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던 무륵(류준열)과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보여준다. 함께 힘을 합치며 더욱 깊어진 호흡으로 믿고 보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태리는 현재  '외계+인' 2부 개봉 준비와 더불어, tvN 새 드라마 '정년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은 타고난 소녀 정년의 여성 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다. 김태리는 '정년이'에서 타이틀롤 윤정년 역할을 맡았다. 윤정년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판소리 천재소녀 캐릭터다. 

'외계+인' 2부에 '정년이'까지, 신선한 소재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김태리의 새로운 얼굴이 연이어 예고된 바. 2024년 역시 '김태리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믿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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