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는 60대 남성.. "살인미수 혐의 적용"

[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6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A 씨(66)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이 대표를 살인할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당시 수십 명의 취재진과 관계자에게 둘러 싸여 있던 이 대표의 앞쪽으로 접근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씨는 이 대표에게 지지자라며 사인을 부탁한다고 다가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당직자들에 의해 제압당하고 현장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A 씨의 공모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수사관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해 A 씨의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오후 3시쯤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