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 기대에 보답 못해 반성” 경제난 지친 北민심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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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앞두고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반성한다"는 자책성 언급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축하 연설을 통해 "더 많은 일감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인민의 기대에 늘 보답 못하는 우리들의 불민함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항상 자각하고 명심하며 계속 고심하고 노력하여 2024년을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더 분발하는 해로 되게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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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성과 자화자찬성 평가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앞두고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반성한다"는 자책성 언급을 내놓았다. 장기간 이어지는 경제난에 지친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려는 목적으로 평가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만찬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축하 연설을 통해 "더 많은 일감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인민의 기대에 늘 보답 못하는 우리들의 불민함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항상 자각하고 명심하며 계속 고심하고 노력하여 2024년을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더 분발하는 해로 되게 하자"고 독려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올해처럼 기울이고 고여온 심혈과 고생이 그대로 가슴 벅찬 성과로 이어지고 누구나 체감하는 변화로 성큼 다가선 해가 언제 있었던가 싶다"는 자화자찬성 평가도 함께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상하는 인민의 행복한 삶과 미래를 놓고 볼 때 해놓은 일은 너무도 보잘 것 없고 작은 것"이라며 "여기에 자만할 근거가 없으며 또한 만족해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공개적으로 ‘깊게 반성하자’고 언급한 것은 핵·미사일 고도화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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