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장관 "HMM 매각 협상 결과, 이달 말 나올 듯"

핵심요약

"국익과 건전 경영 고려해 추진"
취임식에서 "수산물 안전과 물가관리 총력" 강조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정도면 1차 협상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HMM 매각 관련 질문에 "지금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강 장관은 "세금이 투입된 만큼 국민에게 가야 할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경영 정상화, '건전 경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해수부의 큰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산물 안전과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객관적·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국민들께 안전한 바다와 수산물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수산물 물가를 확실하게 관리하겠다"며 "정부가 직접 확보하는 물량을 확대해 적기에 풀고, 매월 온·오프라인 마트를 통해 할인 행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경제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강 장관은 "올해 국내 최초로 부산항 신항에 모든 작업 과정이 완전히 자동화되는 항만이 새롭게 개장될 예정"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인천신항, 광양항, 진해신항까지 스마트 메가포트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강 장관은 "어선어업의 경우 과감하게 규제를 푸는 대신, 모든 어선에 할당량을 부여해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양식업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양식장 임대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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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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