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평균 1.5% 오르고, 자동차보험은 2.5% 내린다
3세대 실손 18%로 상승폭 최대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4세대 실손보험료 차등제 시행
車보험료 평균 2만원 정도 줄듯
올해 실손보험료가 평균 1.5% 상승하고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2.5%가량 내려간다. 실손보험은 가입한 시기에 따라 인상·인하 여부와 폭이 크게 달라진다.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각자 보험료 변동을 확인한 뒤 상품 변경 여부를 정하는 게 좋다. 실손보험료 차등제가 시행되고, 여러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도 곧 출범한다.
○실손보험료 1.5% 인상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료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2009년 9월까지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료는 4%가량 내려간다.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가입한 2세대 실손보험료는 1% 이상 인상된다.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가입한 실손보험은 3세대 상품이다. 이 상품의 보험료는 올해 18%가량 올라 변동폭이 가장 크다. 보험업계가 2021년 7월 선보인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
나이와 성별 등에 따라 조정 폭은 달라진다. 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게 인상돼 체감이 크겠다. 다만 자기부담 비율이 높게 설정된 만큼 보험료는 1세대와 2세대에 비해 기본적으로 낮다.
손해보험사의 통계 및 전망치를 살펴보면 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40대 남성의 월평균 보험료는 작년 1만6191원에서 올해 1만9154원으로 3000원가량 오른다. 같은 조건인 1세대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작년 5만3090원에서 올해 5만542원으로 오히려 4.8%가량(2548원) 낮아진다. 2세대 보험료는 3만583원에서 3만1072원으로 1.6%가량(489원) 비싸질 전망이다.
다만 갱신 주기를 맞지 않은 1세대·2세대 가입자의 보험료는 올해 변동이 없다. 1세대 상품의 갱신 주기는 1~5년으로 다양하고, 2세대의 경우 1년 또는 3년이다. 3세대 상품의 갱신 주기는 1년이다. 가입자는 각자 보험 계약이 갱신되는 시기에 바뀐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2%대 중반 인하할 방침이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보험료 부담이 2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6% 정도 인하한다. 2022년 4월, 작년 2월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것이다. 이륜 자동차보험료도 8%가량 낮아진다.
KB손보의 자동차보험료도 2.6%가량 낮아진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료를 나란히 2.5%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대 폭인 3.0% 인하하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5%, 롯데손해보험은 2.4% 낮춘다.
○4세대 실손보험료 차등제
올해 7월부터는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차등제가 시행되는 것도 알아두는 게 좋다.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된다. 직전 1년간 비급여 특약 지급보험금에 따라 특약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 또는 할인된다.
직전 1년간 비급여 의료 이용에 따른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보험료가 할인된다. 100만원 미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면 변동이 없다. 반면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은 100% 할증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200% 할증 △300만원 이상은 300% 할증된다.
비급여 특약 보험료 할인·할증은 매년 초기화된다. 이번 보험료 차등 제도는 산정특례대상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 등)으로 인한 의료비 및 노인장기요양 1~2등급자에게는 예외 적용된다.
보험상품을 변경할 생각이 있다면 1월 19일 출범하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에서 한눈에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취급상품은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신용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해외여행자보험 등이다. 플랫폼에서 가격과 보장범위를 비교한 뒤 각 보험회사의 웹페이지 등에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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