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재학생, KAIST 등 조기 진학 가능해지다

과기정통부, 4대 과기원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일반고, 과학고 외에 영재학교 학생도 진학 허용

과학기술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갖춘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4대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이 가능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제1회 국무회의'에서 4대 과학기술원(KAIST·GIST·DGIST·UNIST)의 학사 규정과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과학영재학교 재학생의 4대 과기원 조기 진학이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각 과기원의 과학영재선발제도를 통해 입학할 수 있는 학생 대상을 현행 고등학교 2학년 수료 예정자에서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학교 재학생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고, 과학고 학생만 가능했던 4대 과기원의 조기 진학이 과학영재학교 학생까지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4대 과기원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지난해 입학한 학생부터 4대 과기원의 조기 진학이 가능해진다. 과학영재학교 외에 7개 영재학교는 추후 협의를 통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탁월한 인재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려사항을 사전에 대비해 부작용 없이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