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뢰회복 원년 선언…계열사 내부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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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2024년을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계열사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독립기구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 독립기구에는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 위원장이 공동의장으로 참여한다.
카카오는 2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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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장에 김범수 정신아
카카오는 2024년을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계열사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독립기구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 독립기구에는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 위원장이 공동의장으로 참여한다.
카카오는 2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변경되는 CA협의체는 기존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는다.
협의체에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13개 협약 계열사 CEO(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카카오헬스케어)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는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브라이언톡’(직원 간담회)에서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쇄신에 임하겠다”면서 “배의 용골(선수~선미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을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동시에 준법·윤리 경영 감시를 위한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의 권고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2일 카카오 판교 사옥을 강제수사하는 등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같은 달 13일 같은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SM엔터 기업지배권 경쟁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억 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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