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풀린 미키 마우스가 공포 게임에...곰돌이 푸 이어 또?

곽현수 2024. 1.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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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트 디즈니가 소유한 초대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이 1일(현지 시각) 자동 만료된 가운데 벌써 이를 활용한 공포게임이 등장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콜라이더에 따르면 단편영화 '증기선 윌리'(1928년 개봉)의 주인공인 초대 미키 마우스는 이날 95년간의 저작권이 만료되며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됐다.

이번에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된 미키마우스는 1928년 작 모습에 국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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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 월트 디즈니가 소유한 초대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이 1일(현지 시각) 자동 만료된 가운데 벌써 이를 활용한 공포게임이 등장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콜라이더에 따르면 단편영화 '증기선 윌리'(1928년 개봉)의 주인공인 초대 미키 마우스는 이날 95년간의 저작권이 만료되며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됐다.

이에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는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기괴하게 변형시킨 공포게임 '인페스테이션 88'의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방호복을 입은 게이머들이 피 흘리는 쥐 떼로 변신한 미키마우스들을 총기로 박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에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된 미키마우스는 1928년 작 모습에 국한된다. 초대 미키 마우스는 흑백으로 팔다리가 길고 얼굴이 작다. 우리가 아는 빨간 반 바지에 흰 장갑을 낀 모습은 여전히 저작권 보호 대상이다.

그럼에도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 범람할 조짐을 보이자, 디즈니 측은 지난달 29일 AFP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과 달리 각국 특허 기관에 등록된 상표권은 갱신만 거치면 무기한으로 보호되기 때문이다. 원저작물로 오인할 만큼 유사한 제품을 제3자가 생산하면 상표권자는 이에 제동을 걸 수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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