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때문에 힘들었다"…반려견 복제한 유튜버

안호균 기자 2024. 1.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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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펫 유튜버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는 1일 게시한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영상에서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채널은 지난 2018년부터 반려견 티코와 함께 하는 일상을 영상에 담아 왔지만 지난 2022년 티코가 사고로 사망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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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사모예드 티코' 복제한 두마리 반려견 탄생
"누군가는 나로 인해 펫로스 극복할 수 있게 되길바라"
"펫로스 겪어봐 공감한다" vs "생명 경시 염려스럽다"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는 1일 게시한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영상에서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반려견 티코를 복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복제를 통해 새로 태어난 두 마리의 반려견.(사진 : 사모예드 티코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한 펫 유튜버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는 1일 게시한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영상에서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채널 운영자는 "티코를 너무 사랑했던 소녀는 문득 언젠가는 다가올 헤어짐이 두려웠다. 그 때 놀라운 뉴스를 접하게 됐다. 이별 후에도 티코를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됐다. 언젠가 먼 미래에 티코가 떠나게 된다면 소녀는 꼭 티코를 복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티코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헤어짐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며 "그 후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티코와 산택했던 추억 때문에 밖을 나가는게 힘들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버거운 일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사이 의뢰했던 티코의 복제는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티코와 드디어 만나게 됐다. 티코는 건강하게 두 마리로 태어났으며 3개월 차에 저에게로 와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는 1일 게시한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영상에서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반려견 티코를 복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생전 티코의 모습(왼쪽)과 복제를 통해 새로 태어난 두 마리 반려견의 모습.(사진 :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채널은 지난 2018년부터 반려견 티코와 함께 하는 일상을 영상에 담아 왔지만 지난 2022년 티코가 사고로 사망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운영자는 1년여 만에 올린 이번 영상에서 복제를 통해 태어난 반려견 두 마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스타 반려견이 복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염려스럽긴 하다. 티코 집사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복제된 강아지를 티코라고 할 수 있을런지… 무엇보다 이 영상을 본 다른 사람들이 생명의 가치를 가볍게 느끼진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짚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펫로스를 겪어봐서 그 감정들이 어떨지 안다. 이제 죄책감 덜으시고 예쁜 티코 형제들에게 사랑 많이 달라"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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